오히려 지금까지 모습이 신기한 모습입니다.
오유는 자유로운 토론 분위기와 진지한 모습, 그리고 존칭을 쓰는 몇안되는 커뮤니티였고
진보쪽에 가까운 분위기였습니다.
처음에 오유에 빠졌을 때는 이런 느낌이 좋았습니다. 그때랑 비교하면 분위기가 바뀐것은 인정합니다.
2번의 정권을 경험하면서 사람들에게는 위기의식이 나타났고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적극적으로 변하자는 분위기가 오유를 강타했습니다.
저도 그 변화에 열풍에 몸담았던 1인이었습니다.
저는 지금 알바나 일베나 혹은 적폐세력이 오유를 뒤흔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오유를 강타했던 기울어진 운동장론이 많은 사람들의 행동을 변화시켰지만 모든사람을 영향 주지는 않았습니다. 침묵시켰지.
오유의 원래 분위기를 지향하던 사람들이 자신의 가치관과 타인과 충돌하면서 나타났던 것이 자게, 군게, 과게의 사건들이라 생각합니다.
시사게시판은 기울어진 운동장론아래 무조건적 지지운동이 나타나는 상황속에서 충돌은 피할 수 없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기울어진 운동장이 아직도 팽배하다는 입장에서는 긍정적으로 바라보지는 않습니다.
503시기 오유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기억합니다. 좀 아니더라도 논리적으로 틀리더라도 괴물같은 상대를 위해 지지하자.
정권 전후로 분위기가 바뀔수 있다고는 생각했지만 이정도로 빠르고 격렬할 거라고는 생각안했습니다.
모두가 공통의 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으니깐요.
오유의 아이덴티티라고 불리는 선비기질 혹은 비아냥의 대명사이기도한 선비기질은 '그건 좀 아닌데요'
맹목적으로 보일 수도 있는 시게분위기가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어떤 것도 바뀐것은 없다고 위기감을 느끼는 사람들을 자극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분들이 오유를 과거로 돌리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후자의 측면에서 과연 과거의 오유로 돌오가는 것을 저는 긍정하지는 않습니다.
누군가는 시게가 적폐다 문제다 라고 이야기하지만
돌아가는 항상 시게에서만의 몰이로 시작되지는 않았습니다. 지금도 이미 반대편 사람들의 수위도 만만치 않습니다.
시게를 몰아갈때 메갈논리는 쓰는분 너무 흔합니다. 표현도 비아냥으로 시작해 저격으로 끝난지 오래입니다.
시게가 괴물이 되었다고 말하지만 분위기를 보건데 비슷하다 생각듭니다.
시게에서 반대를 먹었다? 시게 분위기 제가 처음올때랑 많이 달라졌습니다.
과거에 오유에서는 반대(비공)은 정말정말 아닌경우 쓰는 행위였습니다.
다만 주로 시게에서 활동하는 유저에게는 2정권 아래 격렬한 시기를 거치면서 난 생각이 달라를 표출하는 표현 방식정도로 변했습니다.
단지 표현을하는 것뿐이지 댓글로 항상 이유를 설명하지는 않습니다. 그만큼 글도 많고 분위기상 그냥 생각이 달른 표현으로 인식되니깐요.
그래서 시게에 오래상주하는 분들에게 자기글에 비공이 달린다는 것은 아 내글에 반대하는 사람이 있구나 정도로 그냥 넘어갑니다.
하지만 가끔 시게에 글올리는 분들에게는 천인공노할 파렴치한 행위로 시게에서 비공맞았다.
내 생각이 전면 부정당했다며 평소 자주가는 게시판에 하소연을 하면서 불이 붙습니다.
비공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분위기, 무조건적인 지지를 행동에 옮기는 사람들. 충돌이 안나는게 신기하다고 생각드네요.
결론은 바보님의 선택에 달렸겠죠. 자정적으로 해결될 수는 없다고 봅니다. 바보바보하던 사람들은 운영자라는 표현을 쓰기 시작하더군요.
바보님이 과거의 오유분위기를 원하시면 그렇게 될것이고 아니면 무조건적 지지를 하던 분들이 밀려나겠죠.
전 반대쪽에서 말하는 무식한 무조건적인 지지자이기 때문에 상황을 조용이 기다립니다.
다만 반대쪽 분들 보면 노무현대통령 떠나보낼때 생각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