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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7362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린나무
추천 : 0
조회수 : 218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7/12/20 16:26:24
인생에서 진로를 선택해야하는 순간이 왔어요.
그런데 정작 제가 원하는 일인지 모르겠어요.
다들 꿈이 있나요?
저는 진짜 잘 모르겠어요.
언젠가 소설을 쓰고 살고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어요.
그런데 그 일에 모든것을 올인하기엔 현실적으로는
무리가 있더라고요.
나중에 직업이 생기면 틈틈히 준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그냥 남들 시선을 신경쓰면서 아등바등거리며
어떻게든 좋은대학에 가는게 답인 걸까요?
무시받지 않고 살고 싶어요.
적어도 사는데 허덕이지 않을만큼의 돈을 벌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대입에 목을 맸어요.
그런데 지나고나니까 뭔가 이상하더라구요.
여지껏 달려온 길이 맞는지 의문스러웠어요.
정말 이래도 괜찮겠는지 싶더라구요.
학벌이 좋지 않으면 무시하는 그 눈빛, 말투들이
너무 싫어서 대입에 목은 매고 달려왔거든요.
근데 실패 하고나니 이게 뭔가 싶더라구요.
좋은학벌이 아니니 어떻게든 더 공부해서
진로 상관없이 취업 잘되는 학과가는게 맞는걸까요?
이 감정을 뭐라 표현해야 할까요.
무서운것같아요.
인생을 실패한것같고 앞이 보이질 않아서요.
엄마한테 내가 못난 자식일까봐
그래서 더더욱 대학에 목을 맸어요.
근데 지나고 나니까 내가 뭐때문에 그렇게 목맸는지 보이더라구요.
열등감이요.
꿈이 있는것도 아니였고 단지 좋은대학 취업 잘 되는 학과 그거 하나만 생각했어요.
무시받지 않고 싶어서요.
근데 이젠 정말 모르겠어요.
계속 대학에 목매고 있어도 좋은지요.
무서워요. 나만 뒤쳐진것 같아서..
저도 꿈이 생기면 좀 더 다르게 인생을 살 수 있을까요?
저 불행한것 같아요. 겁나요.
하고싶은일을 찾으면 행복할 수 있을까요?
다들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사나요?
가르쳐줘요.
저 인생의 방향을 잃어버린 것 같아요.
뭘 보고 달려온 건지..
정말 발밑만 보고 뛰고 있었나봐요.
어쩜 이리 바보같은지..
무서워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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