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 창 밖에 계정비가 속살거려
피시방은 남의 나라
와우져란 슬픈 천명인 줄 알면서도
한 번 트라이를 해볼까
마부와 보석 포근히 품긴
대금청구 골드 봉투를 받아
디코 초대를 끼고
고인 공장의 공략 들으러 간다
생각해보면 오리 때 동무들
하나, 둘 죄다 잃어버리고
나는 무얼 바라
나는 다만, 홀로 던전도는 것일까?
와우는 하기 쉽다는데
트라이가 이렇게 개판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피시방은 남의 나라.
윈도 창 밖에 계정비가 속살거리는데.
후불을 밝혀 전원꺼짐을 조금 내몰고,
시대처럼 올 업적을 기다리는 와덕후의 나,
나는 내 캐릭에게 작은 마우스 커서를 내밀어
눈물과 위안으로 쓰는 최초의 악수,
[영혼으로 전환]
<쉽게 잡은 넴드> -와동주
--------------------------------------
원문: 윤동주 시인의 <쉽게 쓰여진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