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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baby_230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니영감
추천 : 3
조회수 : 43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2/20 05:40:53
모두 잠든 새벽
백일 갓 지난 둘째 아이의 울음소리에 깨어
아이를 안고 흔들흔들 방안을 걷는다
창문에 희미하게 비친 가로등 불빛을 보다보면
이 새벽 희미하게 불켜진 어느 집에서도
나처럼 칭얼대는 갓난아이를 안고 달래며
하품하는 엄마 아빠 있으리라
그런 생각을 하다보면
슬그머니 미소가 지어진다
나만 혼자 힘들건 아니겠구나,
우리 애만 유독 별난건 아니겠구나,
알지도 못하고 본적도 없지만
왠지 모르게 다 알거 같고 다 본 것 같아
조용히 차오르는 동지애,
피곤에 쩔은 마음이 따뜻해지고
가슴팍에 안긴 아이는 색색 잠을 잔다
-05:37 새벽에 우는 둘째를 달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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