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글을 쓰려는데도 눈물이 계속 나네요. 
 그 맑은 목소리가 너무 좋았어요.

 샤이니가 좋아서 사진집도 사고 앨범도 사고 이런 시절도 있었지만, 나이가 들면서 콘서트에 가고싶다는 욕심도 없어지고, 
종종 유투브로 뮤비보며 나오던 예능 보며 여전히 말을 참 잘하고 예쁘게 잘 웃는다 했어요.   

 신곡이 나오는 것 마다 챙겨듣던중.. 
엄청엄청 힘들때 하루의 끝이라는 노래를 들었어요.

노래 멜로디부터 가사까지 저를 위로받게 해줬어요. 
그땐 몰랐어요. 
이친구가 이 노래로 (나를 비롯한 모든 사람을)위로 해주려고 한거구나 라고 생각했거든요. 너무 따뜻했거든요 저한테는.

 종현이가 고운 목소리로 나지막하게 이야기 해주는

 “수고했어요, 정말 고생했어요. 그댄 나의 자랑이죠” 

이 가사 한마디 한마디 한음절 한음절에 힘을 얼마나 낼수 있었는지 몰라요.  그런데 저 말이 사실 종현이에게는 힘들어. 도와줘. 살려줘. 이런말인줄 몰랐다는 사실이 너무 미안하고 그래요. 

 사실 어제 힘들다가 가족들 친구들 위로에 조금 괜찮아져서 오늘 낮에 영정사진 보기전까지만 해도 현실감이 없었어요.  그런데 영정사진에서 마저 너무 환하게 웃고있어서 마음이 또 아파요. 
가는 사이트마다 종현이 사진을 걸어놓고 이야기를 하고있어서 그 이쁜 미소가 계속 아파요. 

 종현이가 편안했으면 좋겠어요.
 이제 더이상 안아팠으면 좋겠어요. 
그곳에서 편히 쉬었으면 좋겠어요. 
우울이라는 거 모르고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반짝반짝 블링블링 빛나던 종현이 목소리가 듣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