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짜고짜 전화해서 랩으로 본인 이야기를 늘어놓는 친구가 있었어요.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하거나 화장실에 있거나 등등 상대를 고려해서 "야 지금 통화되냐?" 정도는 묻지 않나요?
전혀 그런 것이 없이 본인 이야기만 해요.
집에 있다고 이야기하면 보통 1시간 길면 2시간 동안 안 끊어요. 끊으려고 하면 말꼬리 잡고 늘어져요.
새벽 늦은 시간에 전화해서도 전혀 상대를 고려해 주지 않아요.
몇 년을 시달리니 노이로제 오더라고요.
그러던 중 무언가 저한테 화가 났길래 기회다 싶어서 이제 안 보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