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인정할건 인정하자.
문 대통령도 대화로 모든일을 풀어보려고 노력하고 자신의 공약도 숙의민주주의를 통해서 반대가 많으니까 최대한 그쪽에서 나온 결과를 존중하는거 아닌가. 저토록 많은 사람들이 시게가 잘못되었다고. 잘못하고 있다고 말하는건 문제가 실재로 존재 한다는거다. 일단 인정할거 인정하고 그 뒤에 대화를 해보자.

1. 시게는 시게만의 분위기란게 확실히 있다.
2. 시게의 화력은 굉장하며 어느정도 시게의 분위기에 맞는 말이나 글 사진등은 상당히 높은 확률로 베오베까지 올라간다.
3. 즉. 어떤 의미에선 굉장한 뻘글. 혹은 아.... 이정도까지 해야하나??? 싶은 글들조차 베오베로 자주간다는거다.
4. 특히 문프의 사진몇장.(그림이나 패러디님의 패러디물처럼 일정이상의 노력이 들어갔다면 당연히 이해는 해보지만... 그냥 사진 몇장) 너무 심하다 싶을정도의 일방적 문프 추종글들(누가 전에 문프가 팥으로 메주 쑨다고 하면 자기는 팥으로 만든 된장 먹을거랬나... 뭐 비슷한 의미의 글들)이 베오베로 간다는게 문제다.
5. 그 글을 쓰거나 사진을 올리는 개인의 행위 자체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6. 사상의 자유와 말할 자유가 있는 나라니까.
7. 그러나... 문제는 그런 내용없는 일방적인 몇개의 글들이 베오베로 띄워져서 수많은 사람에게 "지속적"으로 노출이 되었다는게 문제다.
8. 시게 자체에서만 그런 광적일정도의 추종글이 올라오는건 상관없다. 허나, 그게 베오베로 뜨면 그건 곧 시게의 주류의견이 되는게 아닌가???
9. 그런글을 자주 접하다 보니 타 게시판의 사람들은 열받는게 당연하다. 누구는 수많은 사진을 편집해서 올라가고. 누구는 논리정연한 글을 쓰려고 수없는 자료를 수집해서 올라가는데 시게??? 앵?? 거기 사진몇장, 트윗캡쳐 몇개 찍어서 올리면 베오베가는데 아니냐??? 소리는 당연히 나오는 것.
10. 나같이 베오베만 보는 사람의 상당수는 1~9 까지의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일단 시게사람들의 상당수가 1~9까지를 인정하고 암암리에 노력이 어느정도 들어간 글이나 분석이 아니면 추천을 자제하는 습관이 생긴다면 이런 사태는 일어나지 않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해본다.








이건 추가글.
나는 개인적으로 시사정치 팟캐스트를 상당히 즐겨듣는데, 재미있으면서도 가끔은 불편한 방송이 있다. 정치신세계라는 방송인데 분석은 깊이가 있고 논평은 재미있지만 너무 우리편을 극소수로만 해석하는 경향이 있어 살짝 불편하다. 물론 나도 문재인정권의 성공과 민주당의 승리를 기원하는 사람이긴 하지만 그런 나조차도 눈쌀이 찌푸려지는 경우가 가끔있다.

이유는 이 방송에서 말하는 아군이란.... 너무 좁은 의미의 아군이기 때문이다. 노선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고 방법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너는 우리편 아냐. 너는 적군. 이라고 너무 쉽게 규정지어 버리기 때문이다. 말 한마디에.... 너무 쉽게 적군이 된다.........

심지어 어떤 대화의 노력이나 인터뷰의 노력조차 없이... 그 한마디를 가지고 그 사람을 적군으로 만든다.

지금 상당수의 오유저에게 시게는 이와 같지 않을까???

생각이 조금 다르고. 노선이 조금 다르고. 방법이 조금 다르다 해서 적군은 아니다. 충분히 대화하고 토론하면서 중간접점을 찾을 수 있는데... 

그 노력이 싫어서 무조건 적으로 규정한다면? 이는 새롭게 쌓이는 폐단일 뿐이고. 대부분의 시게인들이 욕하는 자유한국당과 안철수의 막무가내식 사상주입의 다른 이름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