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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tar_4320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히포쿠마★
추천 : 6
조회수 : 35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2/19 15:33:20
내가 너의 노래중 가장 좋아하는 노래였어
어제너의 소식을듣고
아니라고 부정하면서
그래도 나쁜일은 항상일어나지
믿고싶지가않아서
계속기사를 클릭하고
혹시나 돌아오진않았을까
정말기적이 있다면
신이있다면 ...
그러나 끝내 니 프로필엔 12.18이 끝이라는 말이붙고
향년27세라는 말이생기고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말이 나오고
그래도 믿고싶지않았어
오늘 니 영정사진을 보면서
하루의 끝 노래를 듣고있어
진짜구나
갔구나
나도 이렇게 가슴이 찢어질거같은데
넌 이고통의 몇만배나 되는 고통을
항상 느끼고 있었구나
그렇게나 살려달라고 소리쳤는데
난 알지못했구나
알려고 하지않았구나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요
비록 실제로 얼굴한번본적없지만
넌 항상옆집오빠같았어
어렸을때부터 항상 봐온...
힘든일이있으면
힘들었구나 하면서 힘내라 하면서 말하면서 지나가는
좋은일이있으면 좋았겠네 라고 웃으며 말해주는
나에게 넌 그렇게 가까운존재였어
너의 노랜 나에게 그랬어
근데 넌 그노래로 고통받았니?
아팠니?
힘들었니?
미안해
사실 웃으면서 고생했다 수고했다 고마웠다
말해주고싶은데
그렇게 못하겠어
그래도
고마워.
내가 힘든시절에 내 고통을 감싸줘서
사무치게 외로운밤 니 노래를 들으면서 펑펑울고
힘들어서 쉬고싶을때 니 노랫말이 날 다시 힘내게 해주고 웃게해줬어
이젠 다른사람의 아픔이 아니라
다른사람의 위로가 아니라
너를 위로해줄 안식처를 찾아서
너의 고통을 없애줄 너의 장소를 찾아서
좋은길로 꽃길만 걸어서 가길바랄께.
고마웠어.
잘가.
딱 너의 발인날까지만.
그날까지만 울게.
그리고 니가 그렇게 찾아해맸던 행복이라는
그걸 나는 해내볼께.
그래서 마음착한 니가
여기 남겨진 사람들 한사람이라도 덜 걱정하게
나는 행복해질게.
그러니까 넌 거기서 꼭 행복해
잘가.
잘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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