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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끝
게시물ID : star_4320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히포쿠마
추천 : 6
조회수 : 35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2/19 15:33:20

내가 너의 노래중 가장 좋아하는 노래였어 
어제너의 소식을듣고 
아니라고 부정하면서 
그래도 나쁜일은 항상일어나지

믿고싶지가않아서 
계속기사를 클릭하고 
혹시나 돌아오진않았을까 
정말기적이 있다면
신이있다면 ...

그러나 끝내 니 프로필엔 12.18이 끝이라는 말이붙고
향년27세라는 말이생기고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말이 나오고 

그래도 믿고싶지않았어 
오늘 니 영정사진을 보면서 
하루의 끝 노래를 듣고있어 
진짜구나 
갔구나 
나도 이렇게 가슴이 찢어질거같은데 
넌 이고통의 몇만배나 되는 고통을 
항상 느끼고 있었구나 
그렇게나 살려달라고 소리쳤는데 
난 알지못했구나 
알려고 하지않았구나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요

비록 실제로 얼굴한번본적없지만 
넌  항상옆집오빠같았어 
어렸을때부터 항상 봐온...

힘든일이있으면 
힘들었구나 하면서 힘내라 하면서 말하면서 지나가는
좋은일이있으면 좋았겠네 라고 웃으며 말해주는

나에게 넌 그렇게 가까운존재였어 
너의 노랜 나에게 그랬어 

근데 넌 그노래로 고통받았니?
아팠니?
힘들었니?

미안해 
사실 웃으면서 고생했다 수고했다 고마웠다 
말해주고싶은데 

그렇게 못하겠어 

그래도 

고마워.
내가 힘든시절에 내 고통을 감싸줘서 
사무치게 외로운밤 니 노래를 들으면서 펑펑울고 
힘들어서 쉬고싶을때 니 노랫말이 날 다시 힘내게 해주고 웃게해줬어 

이젠 다른사람의 아픔이 아니라 
다른사람의 위로가 아니라 

너를 위로해줄 안식처를 찾아서 
너의 고통을 없애줄 너의 장소를 찾아서 

좋은길로 꽃길만 걸어서 가길바랄께.

고마웠어.
잘가.

딱 너의 발인날까지만.
그날까지만 울게.
그리고 니가 그렇게 찾아해맸던 행복이라는 
그걸 나는 해내볼께. 
그래서 마음착한 니가 
여기 남겨진 사람들 한사람이라도 덜 걱정하게 
나는 행복해질게.

그러니까 넌 거기서 꼭 행복해 

잘가.
잘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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