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까짓 고양이 없어진 게 뭐 대수냐고, 좋은 집 찾았을 거라고, 아니면 야생동물에게 물려 죽었을 거라고, 굶어죽었을 거라고 말해.
나도 이제, 그깟 고양이 없어진 게 뭐 대수인가. 알아서 지 살길 찾았겠지. 아니면 죽었겠지. 라고 자꾸 나 편한 길로만 생각하게 된다.
난 이제 남들이 고양이랑 행복하게 놀고 있는 영상을 보면 짜증이 나.
널 찾는 걸 생각하면 너무 막막해.
어디서부터 널 찾아야 할지.
이 긴긴 시간동안 너는 어디서 뭘 하고 있는 건지.
나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건지.
결국 찾지 못했다. 포기했다. 라는 결말이 나는 건지... 이게 인생이라는 건지...
미안해, 냥냥아. 누나가 너를 찾으려는 마음이 아직 간절하지가 못해서 널 찾지 못했어.
아직까지 못찾아서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