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흔한 몬생긴 오징어인 자덕인데요
사안이 사안인 만큼 자전거 게시판이 아니라 동게에 적게 되었으므로 양해좀 부탁드립니다~
오늘 9월 7일 저녁 10시 조금 못미친 시간에
신대방-구로디지털단지 구간 도림천 변 에서 있었던 일 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산책로의 구조를 설명 드리자면
해당 구간은
자전거도로ㅣ자전거도로ㅣ산책로
이런 구조 입니다
저랑 마주하는 방향으로 산책하는 멍뭉이와 그 주인분이 오고 있었는데
멍뭉이가 뭔가 신기한걸 발견했는지 제 반대쪽 차선으로 갑자기 뛰어들어가더라구요
강아지 산책시키던 분은 순간 급한 연락이 오셨는지 휴대폰을 보시고 계셔서 그 상황을 모르셨고...
그래서 멍뭉이 목줄이 제 앞으로 팽팽하게 가로놓여져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눈 앞에 놓인 상황이 파악 되면서 속으로 아 아직 결혼도 못해보고 이대로 가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지만
몸은 본능적으로 양손으로 풀브레끼를 시전했고
제가 전조등 말고도 안전장치로서 쓸 겸 블루투스 스피커로 노래를 틀어놓는데요
다행히 멍뭉이 주인분이 소리를 들으신건지 순간적으로 저를 발견하시고 목줄을 확 땡기셔서
멍뭉이가 주인분 곁으로 뛰어 올라간지라 큰 사고로는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근데 만일 저를 추월하려는 분이 계셨거나 마주오는 차선에 자전거가 오는 상황이었으면
저는 아마 이 글을 쓰고있지 못하고 있었을거예요 하하하하하핳
저도 강아지만 보이면 강아지한테 꼬리 흔드느라 정신 못차릴만큼 멍뭉이들 좋아라 하는데요
자전거도로 변 산책로에서 멍뭉이 산책시키실 때는 목줄 조절좀 해주세요 ㅠㅠㅠ
그리고 다행히 별 탈은 없었지만 아까 그 강아지가 너무 놀라진 않았을지 걱정도 되고 하네요
(하지만 제가 놀라서 순간적으로 힘이 많이 들어가서 여지껏 오른쪽 어깨가 쑤시는건 함정...헤헿)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