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은 영어로 philosophy 라 하고 이는 학문을 사랑한다 라는 뜻이라고 한다더군요
개인적으로 모든 학문은 철학에서 시작되었고 점점 그것들이 구체화되면서 철학에서 분리 되어갔다고 생각합니다.
커뮤니티 전체를 하나의 장으로 생각한다면 자게는 학문에서 철학과 같은 위치라고 봅니다. 사이트 특성상 유머 게시판도 비슷한 성격을 가질 수 있겠네요.
고대에는 과학 천문학 문학 등등 모든것을 철학자들이 했지만 현재는 학문이 세분화 되어 또 철학자들은 남들이 고민하지 않는 다른 무언가를 찾으러 갔듯
게시판이 세분화 되고 자게도 공지를 보듯 뻘(?!) 이 되는 거겠죠.
하지만 철학이 늘 모든 학문의 시작이었듯 자게역시 그 커뮤니티의 중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인 소개로 오유를 눈팅만 한지 5년정도 되면서 가입은 하지 않았지만 503이 대통령 되었을때 오유와같이 절망하는며 진지하게 이민에대한 생각을 처음으로 하였고 또 적정한 수준의 선비(?) 정신으로 반대쪽을 지지해 주고픈 제가 비판적 지지를 하도록 도와주는 다양한 자료들이 올라오는 부분도 좋았습니다.(정의당에 대한 환상을 오유에서 깬 부분이 그랬죠... 내 비례대표 한표...ㅠㅠ)
매일 하루종일 눈팅 + 오유의 재밋는 글 좋은 글 지인들에게 퍼다나르면서도 가입은 하지 않았던 제가 이제 가입한건
오유가 여기서 디씨에서 분리된 일베가 걸었던 길을 가서 더 이상 제가 하지 않거나, 다시 건강한(제기준에서) 커뮤로 돌아가던가의 분기점이라 생각해서 입니다.
전자의 경우 정들었던 오유를 제가 했었다는 마지막 기록... 이 될거고 후자일 경우 한번 재밋게 커뮤 생활을 해보고 싶어서 어느쪽이든 가입을 하게 되었네요 ㅎㅎ
심연을 들여다 보면 심연도 나를 들여다 본다고 하죠. 쉽지 않겠지만 무조건 자신을 비판하는건 잘못되었다 생각하지 마시고 혹시 심연이 자신을 들여다보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봐 주시고 다시 건강한 광장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ps. 언젠가 오유에 첫글을 쓰면 끝내주게 재밋는 글을 쓰고싶었는데 노잼 of 노잼 글을 쓰게 되었네요ㅠㅠ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예시가 개떡같더라도 너른 마음으로 뉴비를 받아주세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