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팬도, 열성팬도 아니었지만...
샤이니가 루시퍼 활동할 당시에 우연하게 종현이의 과거 노래 영상을 접하고
이 친구는 나중에 아이돌이 아닌 진짜 노래하는 가수 김종현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으면 좋겠다,
막연한 생각을 하면서 응원하기 시작했어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연예계에서 큰 구설수 하나 없이 바르고 싹싹하게 활동하는 것을 보면서
재능뿐만 아니라 참 인간적으로도 괜찮은 친구구나, 밝고 건강한 청년이구나, 싶었지요.
비록 우리가 보는 모습은 아주 단편적으로 보이는 김종현의 일부분이지만...
오래 지나지 않은 훗날에 '아, 그 어리던 아이돌 가수가 이만큼이나 자라서 좋은 노래 들려주고 있구나.'하며
흐뭇하게 과거를 회상할 날이 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좋아하는 목소리들은 왜이리 빨리 떠나는 걸까요.
아직도 거짓말처럼 믿어지지가 않네요.
가수 김종현의 목소리를 좋아했던 한 사람으로써 혼잣말처럼 남겨봅니다.
수고했어요. 정말 고생했어요.
그댄 나의 자랑이죠.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