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많이 힘들었어요.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사실 지금도 힘들어요.
삶이 바빠 잊고 외면하던 일들이 있었어요. 그게 오늘 터져서 잘못된 방식으로 표현되었어요.
그 일 이후로, 그 곳 사람들과 완전히 작별인사를 한 당일도 이렇게 울진 않았던 것 같아요.
가끔 그럴 때가 많아요. 아픈 기억을 떠올려도 눈물은 나오지가 않았어요. 그래서 난 괜찮은건가, 했어요.
사실 힘들지도 않은데 울 정도로 힘들다고 생각한걸까. 눈이 건조했죠.
그 일 이후로 3달은 더 지났습니다. 오늘 밀린 울음이 다 터졌네요.
제가 너무 어리석고 바보같아요.
영원히 그럴 것만 같아서
무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