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잘 다니던 직장 때려치우고 와이프와 둘이 장기 해외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원래 계획은 여행 틈틈히 여행지에서 먹었던 맛있는 음식들을 소개해드리려고 했는데요.
인도 이후의 일정부터 현지 인터넷 사정이 여의치 않아 시리즈가 끊겼어요;;ㅎ
작년 11월부터 올해 5월 말까지 총 6개월의 일정을 마쳤습니다.
한국 돌아오면 그 동안 못썼던 여행지에서의 음식을 마저 소개하려고 했는데,
어찌저찌 하다 보니 지금까지 미루게 됐네요..ㅎㅎ
앞으로 틈틈히 최종 여행지까지의 음식들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태국 남부까지의 동남아 일정을 마치고, 인도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사실 여행을 떠나기 전까지 인도여행에 대해 상당히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겪어본 인도는 여행하기에 그리 만만치 않은 나라였던 것 같아요.
고생도 많이 하고 불쾌한 일들도 꽤 많아서 인도를 여행할 때에는,
'그래.. 인생에서 인도 여행은 한 번 해봤음 됐다..다시 올 일은 없을 것 같아..' 하는 마음이 컸는데,
한국에 돌아오고 가끔 인도에서 찍은 사진들을 보다 보면 은근히 그 때가 또 생각나고 그리워지기도 하더라구요. ㅎㅎ
그럼 인도 델리에서 먹었던 음식들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Drunkyards Cafe 인도식 백반 '탈리', 버터치킨
인도 도착하여 처음 먹은 인도 음식이었습니다.
탈리라고 하여 우리나라 백반 같이 밥과 반찬 등이 한 접시에 담겨 나오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한 끼 식사로 충분합니다~
가격에 따라 구성이 조금씩 달라지는데 보통 밥과 함께 난이나 짜파티가 나오기도 하고, 커리, 달 등이 나옵니다.
이 식당은 델리 빠하르간즈에 위치한 식당인데, 깔끔하고 음식도 맛있어서 한 번쯤 가보셔도 좋을 듯 해요~
아래는 버터치킨 이라는 메뉴였는데, 뭔지 모르고 시켰더니 결국 커리 종류였어요~
그런데 엄청 맛있어서 이 날 이후로 여기저기서 버터치킨 많이 먹었습니다.
2. 길거리 짜파티 & 달
아침에 길거리에서 인도사람들이 많이 먹길래 같이 사먹어 본 짜파티와 달입니다.
사람들이 맛있게 먹길래 조식으로 사먹어 봤는데 담백한 맛으로 부담없이 아침에 먹기 괜찮았습니다.
3. Maa Bhagwati Restaurant 탈리
인도는 베지테리안의 천국이라 불릴 정도로 베지테리안 음식점도 많고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고기가 없어 밋밋할 수 있는 음식들을 커리를 비롯한 향신료로 커버하기 때문에 베지테리안의 천국이라고 하더라구요~
힌두교의 영향으로 소고기를 먹지 않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 외에 다른 고기도 잘 먹지 않는다는 것은 처음 알았어요.
고기를 파는 음식점 자체가 별로 없어서 북인도 여행 내내 먹었던 고기는 닭고기가 전부였습니다.
탈리와 짜이. 익숙한 식판이네요. ㅎㅎ
아래는 버터밀크인데 인도사람들이 식사와 곁들여 많이 마신다고 하여 시켜봤습니다.
짭짜름하면서도 고소했는데 제 입맛엔 크게 맞진 않더라구요. ㅎㅎ
그 후로 몇 번 더 먹으면서 익숙해지긴 했는데 크게 땡기진 않았어요.
4. 기타 간식
돌아다니다가 출출해지면 사먹곤 했던 사모사와 짜이, 라씨입니다~
주로 먹은게 대부분 커리, 난, 탈리 이런거라 겹치는 게 많네요~
델리 편은 이 정도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마무리는 어메이징 인디아를 잘 느낄 수 있는 뉴델리 기차역 사진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