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11년 군생활때 처음 오유를 접했고 근 4~5년간 꾸준히 해오다가
본래 아이디 차단 당한 이후로 잘 안들어와지더라고요.(차단 사유는 페미 논란 이전에 김여사 사건이라고.. 작은 사건이있엇습니다)
각설하고 눈팅하다가 현재 상황이 너무 답답해서 아이디 만들고 글씁니다.
제 생각에 오유가 이렇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클린유저 제도의 폐지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클린유저들은 게시판 내 도배나 분탕글들을 삭제하는 역할을 했엇는데요
클린유저들이 있을때는 아무리 반대를 받아도 글이 지워지거나 흐릿하게 바뀔뿐 차단사유까지 되지는 않았습니다.
즉, 어떤 형태로든 토론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이른바 롤게사건 이후 클린 유저 제도가 폐지되고
반대가쌓이면 아이디가 자동으로 차단되는 기능이 도입됬는데요.
이때부터 "여론"에 반하는 의견을 개진하는 순간 순식간에 반대가 쌓이고 그 유저는 차단당합니다.
(저 역시 이 제도가 도입되고 5년을 해온 사이트에서 5분만에 차단을 당했습니다..)
항상 얘기하는 "자정작용"이 막혀 버리는 순간이죠.
그러다보니 오유는 "진보"성향이며, "페미"에 동조하지 않는, "문재인 지지자"라는 소수의 사람만이 남았고,
이제는 문재인 지지자들 사이에서도(시게vs반시게) 나뉘기 시작하네요.
생각해보면 오유의 전성기(제가 생각엔 11~13년도, 베오베가 기본 조회수 10만은 찍었을무렵..)는
일베 분탕이 차단된 딱 그시점이였어요.
정말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되고,
한나라당이 이런면에서 잘한거 같다고 하면 반대를 좀 받을지언정 저는 이러이러해서 반대다. 혹은 나도 그건 잘한거같다.
서로 존중해주는 분위기.. 해비 업로더 분들도 많이 활동했었고.. 참 그립네요.. 이제 돌아갈수 없다는게 좀 슬프고..
제 젊은시절을 함께보낸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