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와중에 배우 유아인이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 부르며 평화를 찾자고 제안했다. 멋진 일일 수 있었다. 한 누리꾼에게 애호박으로 맞아보겠느냐는 말을 던지고, 스스로의 젠더 권력을 성찰하라는 다른 누리꾼들의 요구에 ‘증오를 페미니즘으로 포장하는 메갈 짓을 멈추라’고 말한 직후가 아니었다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