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나도 처음에 좀 그랬고.. 대게 이들을 잘 모르는 주변인들이 흔히 하는..
방탄소년단에 대한 오해랄까? 편견이랄까? 혹은 궁금함이랄까? 그런 것들에 대해 좀 주절거려볼까 합니다.
* 해외에서 인기라긴 하던데.. '강남스타일'도 한번 확 떴었잖아? 그냥 일시적이겠지..
아니요, 방탄은 이미 5장의 앨범을 연속으로 빌보드200(앨범챠트) 에 올렸습니다.
가장 최근 앨범 'LOVE YOURSELF 承 `Her`' 는 최고기록이 7위인데 이는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가수로도 최고 기록입니다.
이미 해외 여러 나라에 확고한 팬덤이 형성되어 있고요.. 팬이 늘고 있죠.
일시적인 인기가 아닙니다.
팬층이 특정 나이대에 머무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선 말 그대로 아직 아이돌(청소년들에게 인기 있는 젊은 연예인) 에 한정되어 있는듯 하다가
오히려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있는 소식이 전해지며 궁금해하는 분들이 좀 늘고있는 추세지만..
해외에선 이미 남팬도 상당한 걸로 알고 있고..
10대 20대를 넘어서 윗세대들에게도 어필하고 있지요.
- 빌보드 앨범챠트 오른 5개의 앨범 - ‘화양연화 pt.2’ 171위 / ‘화양연화 Young Forever’ 107위 / 'WINGS' 26위
'You Never Walk Alone’ 61위 / 'LOVE YOURSELF 承 `Her`' 7위
- 이 중 'LOVE YOURSELF 承 `Her`'의 수록곡 ‘DNA’는 핫100(싱글), 빌보드200(앨범) 에 동시에 올랐는데 이는 한국가수 중 최초기록
- 참고로.. 2017 방탄이 수상한 빌보드뮤직어워드 ‘Top Social Artist’ 상은 2011년 신설 이후에 줄곧 저스틴비버가 수상했었음
* 소획사가 어딘데? 그럼 소속사가 빵빵하겠네!?
아니요, 소위 메이저 소속사가 아닙니다.
유명 작곡가 방시혁이 프로듀서이긴 하지만..
소속사의 후광을 입었다기보다 흙수저아이돌이라는 표현답게 바닥부터 시작했습니다.
힙합아이돌이라 멸시까지 받았다 해요.
소속사가 한일이 없겠습니까만.. 본인들이 스스로 자랐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아.. 그럼 방시혁이 얘네 노래 다 만들겠네?
아니요. 물론 방피디도 음반작업에 참여하지만 많은 곡들에 멤버들의 지분이 상당합니다.
특히 랩파트를 맡고 있는 세명이(슈가, RM, J-Hope) 단독으로 만들거나 협동으로 만듭니다. (또 다른 작곡가도 있음)
그리고 나머지 멤버들도 모두 작사나 작곡 프로듀싱에 참여한 적 있어요.
이들은 자신들의 생각을 가지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합니다.
* 해외활동은 영어곡을 따로 만든다던가 준비한 건가?
아니요, 한국어로 부르는 노래가 거의 입니다.
이번 ‘MIC Drop’ 만 콜라보 하느라 영어 버전이 따로 하나 더 있죠. (여기도 한국어가 섞였어요)
일본쪽만 좀.. 그쪽 특수성 때문인지 따로 일본어로 부른 곡을 내기도 하지만..
어느 나라 안 가리고 그냥 한국어 그대로의 곡을 듣습니다.
* 요즘 아이돌들 해외활동 대비해 다 영어 잘하던데, 영어 잘하겠네?
어.. 네.. 아니요. ^^; 한명만 됩니다.
영어를 거의 제대로 이해하고, 또 유창하게 말할 수 있는 멤버는 리더 하나입니다. (RM)
리더도 유학파라거나 그런 건 아닙니다.
미드 ‘프렌즈’로 영어 공부했다 하구요, 나머지 멤버는 간단한 것만 알아듣고 답하는 정도.
아니면 리더(RM)가 통역해주거나 한국어 통역사가 붙습니다.
재미난 건 해외 팬들이 영어 안 배워도 된다고 한답니다. 자기들이 한국말을 배우겠다고.. ^^;
* 근데 해외에서 그 정도인데.. 한국은 아직 모르는 사람도 많지 않나??
네에.. 이들은 주로 공연을 하고, 원래 음방에나 나올까 예능 같은 데도 잘 안 나온답니다.
그럼 어른들은 더 모르죠. (저도 TV를 안보니 얘들 7명인 줄도 모름)
그럼 해외 팬들은 또 어찌 접해서 아는가 하면..
유튜브를 통해서 뮤비도 접하고, 댄스 연습영상, 음악방송 출연영상을 접하고..
팬이 되면.. 그들이 찍는 ‘Mnet 방탄밤’ 도 있었고, 혹은 세계 각국 언어의 자막으로 시청이 가능한 ‘V앱’도 있습니다.
우리가 영어 자막 넣은 영상을 시청하듯, 그들도 번역영상을 스스로 만들어 올리기도 하죠.
팬이 팬을 위해서..
sns 활동도 활발하고, 본인들 데뷔일 즈음에는 자신들끼리 한시간 가량 라디오진행 형식으로 만든 영상도 올리고,
커버곡, 자작곡을 팬들을 위해 무료배포 합니다.
콜라보 곡도 있구요..
한마디로 알아보고, 찾아보는 자들에겐 정말 컨텐츠가 어마어마 하다는 것!
* 근데 외국인들은 왜 재들이 그리 좋대?
직접 대화는 안해봐서.. 잘 모르지만.. --
아마도 우리가 가사를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는 외국곡을 처음 들었을 때와 같지 않을까요?
무슨 전문가도 아닌데 장르.. 음악성 이런 걸로 따지기 보다는..
그냥 일반인들이 느끼는 건 그냥 들어서 좋은 것, 봐서 좋은 거죠.
근데 그런 거 그간 많이 안봤어? 할 수도 있지만.. 예, 다르다네요.
춤도 급이 다르고(칼군무 중에서도 압도적, 프리스타일 섞는 것도 좋고, 완급조절에도 껌뻑 죽고..
일사분란하게 모였다 흩어졌다 두리번거리지도 않고 자기 자리 찾는 것도 넘 좋댑니다. ^^),
뭔 소린진 모르겠지만 음악도 듣기 좋고, 의상도 이쁘답니다.
멤버들 표정이나 제스처도 재미있어 하고,
뮤비도 그리 좋답니다. 돈을 얼마나 들인 거냐고, 영화냐고.. ㅋ
보면서 컨셉이나 가사를 이해하고 싶어하더라구요. (물론 저는 리액션 영상을 보고 대략 정리한 겁니다. ^^)
더 빠지면.. 무대밖 이들의 영상까지 보면서 더 좋아합니다.
* 근데.. 하아.. 무튼 팀명은 좀 이상해.. --
네. 뭐 피식~ 하셔도 됩니다.
본인들도 첨에는 '바뀌겠지!?' 혹은 데뷔전 팀 이름 뭐냐고 누가 물으면 아직 안정해졌다고 거짓말을 하기도 했었다고 해요. ^^;
아무튼 뜻은 10대 20대에게 총알처럼 날아오는 편견과 억압을 막아내고 당당하게 음악과 가치관을 지켜내겠다는 의미랍니다. ^^
자신들이 춤을 추게될 줄 몰랐다고 하던 멤버가 태반이던데.. '방탄' 하면 떠오르는게 춤이 되었듯..
그들은 정말 많이 노력합니다.
그리고 항상 좋은 음반과, 멋진 무대로 찾아왔었죠.
이제 세계 팬들이 그들의 성장을 함께 지켜봅니다. 그리고 기대하죠.
‘다음엔 도대체 뭘 보여줄래?’
이상, 저는 단체사진 하나 투척하고..
느낌이 다른 뮤비 몇 개 투척하고 물러갑니다.. __
왼쪽부터.. 정국(전정국), 지민(박지민), 슈가(민윤기), J-Hope(정호석), RM(김남준), 진(김석진), V-뷔(김태형)
['봄날 (Spring Day)' Official MV]
['DNA' Official MV]
['MIC Drop (Steve Aoki Remix)' Official MV]
['EPILOGUE : Young Forever' Official M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