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게가 공지 하나 없이, 유저 투표도 없이 분리되었죠. 그 이후 엄청난 반발이 터져나옵니다.
왜 분리했느냐. 왜 말도 없이 분리했느냐.
그리고 시게분리투표 전까지 궐기가 시작됩니다.
전 그때 말했었죠. 종교게는 베스트 원래 못 간다. 근데 너네는 베스트 베오베 갈 수 있잖으냐.
그러니, 그건 정당하지 못하다! 우리 같이 싸우자! 라던 사람, 종교게는 과학에 자꾸 창조론 들이밀어서 만들어진 게시판이라고 반박하눈 사람 등이 있었어요.
사실 이건 전혀 중요하지 않은 얘기입니다.
지금부터 얘기하는 건..... 이걸 문제 삼을 필요 있을까? 하던 점입니다.
시게는 시게였습니다.
오늘의 유머와는 독립된 공간이었습니다.
당시 저는 시게 유저들의 상당 부분이 전년 11월 중순부터 시게에서만 활동이 왕성해진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그 중에는 신규가입 유저도 있었고, 방문수가 1000가까이 되는 유저도 있었습니다. 한동안 활동이력이 전혀 없다가 갑자기 시게에서만 활동하는 유저도 보였고요.
이 정도 되면 음모론 하나는 나올만 하지 않나요?
하지만 몰이는 나쁜 겁니가. 옳지 못 하죠.
그래서 분리된 시게에 갔습니다. 그리고, 글이 워낙 많아 베스트만 표본으로 뽑아 액셀에 시게 글,댓글 숫자 들 비율이나 총합 등등을 적어나갔습니다.
그러다 발견한 것.
'일관성 없음'
한 두 페이지 정도 뽑았는데 고저히 일관성이 없더군요.
그래서 당시 자유게시판에 글을 썼습니다.
한 게시판에서만 활동하는 사람들 뭐시기... 잘 기억나지 않지만 어쨌든 그런 질문이었죠.
근데, 댓글로 우문에 대한 현답이 달립니다.
"우리도 자게에서만 활동한다. 나는 가입 이휴 자게에서만 활동했는데, 그게 문제인가?"
당연히 문제가 아니죠.
그래서 적성중이던 액셀도 지우고 한 편의 흑역사로만 남겨뒀었습니다.
근데, 나중에 다시 생각해보니 다른 아니 다를 점이 하나 있더군요.
자유게시판에서만 활동하는 그 분은 오유인이 맞았습니다.
시사게시판에서먼 활동하는 다른 분들도 오유인이 맞습니다.
근데, 정말 그럴까...?
답은.... 아마도 아닐것이란 것.
지금 이렇게 생각하게 된 부분은 생각의 차이입니다.
혹시 만약 자유게시판에서만 100% 활동하는 분이 있다면... 자유게시판 분리에 반대하십니까? 아니면 찬성하십니까? 그도 아니면....'상관도 없고 관심도 없으신가요.' 전... 세번째 관심이 없다로 잠정결론내렸습니다. (어쩌면 다른 게시판의 논쟁요소를 가져오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에 찬성하는 분도 계실 듯)
아마, 모든 게시판 유저가 그런 생각일 것입니다.
분리를 반대하겠죠. 오유에서의 소외때문일겁니다.
근데, 당시 운영자님이 찬반투표를 진행하며 쓴 글에는 이런 뜻을 가진 댓글도 있었습니다. '시사를 알려야 한다. 시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런데 분리된다면 시사에서 멀어질 것이다. 그러니 분리되면 안 된다.'
저도 저 댓글에 일부 동의했었습니다. 당시 어디 투표했는 지는 기억나지 않지만요. 투표율도 득표율도 기억나지 않습니다. (공지에 있을겁니다.)
여기서 다시 처음으로... 제가 음모론을 떠올리고, 액셀을 만들었었다고 했죠?
그 중 유의미한 결과값이 없던 건 아니었습니다.
본문 중에 이미 언급되어 있죠.
자유게시판에만 100% 글과 댓글을 다는 분의 말을 듣고 액셀을 지웠 듯, 그 액셀에 표시 된 사람 중 30% 이상이 당시 오직 시게에서만 활동했었습니다.
물론, 그 분들이 다른 게시판 게시글을 보았는 지 추천을 했는 지는 모릅니다. 단지 제가 작성 할 수 있던 부분은 댓글과 게시글의 시게 비율이었으니까요.
사실 표본은 상당히 적습니다. 20명? 정도 되었던 걸로 기억하니까요. 그 중 가입해서부타 시게에만 글과 댓글을 단 사람은 다섯 분 정도였습니다. 나머지는 오래되서 제대로 기억나지 않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 시게 분리에 투표에 대해 시게 100% 활동 유저의 의견도 포함되는 기 옳았었는가 하는 의문에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