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저리주저리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작성하게 됐습니다. 두서 없이 문장이 깔끔하지 않게 써지겠네요...
저는 2006년 쯤, 나우누리 유머게시판에서 터미널이 없어지면서 이동한 유머사이트를 찾던 중 오늘의 유머를 알게 됐습니다. 그 당시 나우누리에서 파생된 점도 있고, 클린하고 게시글 위주의 유머가 저랑 참 맞았습니다.. 가입할 필요성은 못 느껴 매일 매일 눈팅하면서 유머글을 보다가 그냥 글 하나 써보고 싶어져 가입을 하고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입을 해야만 댓글을 달고 추천을 누르고 하는 현 시스템이 가끔은 안타까웠습니다.
저는 평범한 대학생으로서 진보 대학교를 나오고, 평화로운 시기에 대학을 다녔기에 진보 운동권에 안좋은 시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부끄럽지만 MB정권을 거치면서 오유를 통해 진보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게 됐고,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도 하게됐습니다. 그렇게 변화시킨것이 오유였기 때문에.. 시게 분리는 아직도 찬성인지 반대인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오유의 추천/비공감 시스템은 변화가 있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억하기에는 그때는 추천만 있었던 것 같기도 한데.. 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면서 오유 시스템은 변했었으나... 오늘 게시글 중 하나가 비공감 테러를 당하는걸 실시간으로 목격하고 나니.. 오유가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