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이 목욕하며 노는데
머리에 물을 잘못 뿌려서 얼굴에 줄줄 물이 흘렀어요.
아이 : (울기 일보 직전)
나 : 어머나!!!! 얼굴에 비가오네~~ 엄마가 와이퍼처럼 쓱쓱 닦아줄께~~~~ (울면 목욕은 망한다ㅜㅜ 급 수습)
아이 : 어 이제 비 그쳐떠
나 : 그러네~ 비 그치니까 더 이뻐졌네~~
아이 : 등에도 비가 줄줄 내려요~~~~(신남)
(그러다 내가 뿌린 물이 튀어 입속으로 들어감)
아이 : 엄마!!! 내가 비를 왕! 잡아먹어떠!!
(이후 비를 잡아먹겠다며 온 욕조를 덥석덥석 물고다닌건 안비밀..)
끄윽... 아이가 말을 하니 종종 심장에 무리가 옵니다.
얼굴만으로 충분했는데 ㅠㅠ!! 아 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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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인 시선은 이미 포기한 아들바보 팔불출 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