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게도 그렇고 역게도 그렇고 철학게도 그렇고..뭔가 아는 척을 할 수 있는 장소에서 끊임없이 반박을 내놓으면 그게 자기 지성의 증거라도 되는 것 처럼 구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요
어차피 익명성의 바다속에서 뒹구는 사람들끼리 모르면 모른다고, 이해 안되면 안 된다고, 궁금해서 물어본다고 얘기하면 되지 진흙탕 안끼어들고 쭉 읽기만 하는 입장에서는 누가 물타기하고 초점흐리는지가 눈에 뻔히 보이는데 그렇게 하면 그 알량한 자존심이 지켜지는지 의문임
역사든 철학이든 과학이든 실제로 학계를 발전시키고 인류지성에 도움이 되는 담론들은 인터넷이 아닌 곳에서 이루어져요..철학게에서 신의 존재에 대해서 댓글이 10만개가 달려도 사실 거기서 이루어지는 담론의 수준이란 오유에 들어와서 철학게를 눈팅하고 리플을 쓸 시간이 있는 사람들 사이의 것인데요
식근론도 마찬가지임다..어차피 역사학계의 흐름은 여기랑은 상관이 없어요..전공자든 비전공자든 여기서 하는 담론은 그냥 우리끼리 이러면 안되지 않냐? 근데 실상은 이렇지 않냐? 하는건데 거기서 왜 자꾸 뻔히 보이는 반박과 논리들을 무시하고 자기가 아는것만 주구장창 리플레이 하는 분들이 있는지 모르겠음. 진짜로 재미로 하는건지..아니면 자존심때문인지 둥글게 재밌게 삽시다
3줄요약
1. 아는 척은 하지 말고 아는 것만 말합시다.
2. 아는 것만 알지 말고 모르는건 배우고 갑시다.
3. 싸우지 말고 재밌는 토론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