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한번씩 꼭 물어봐요
처음엔 그냥 별 걸 다 걱정하네 싶었는데 자꾸 이러니까 짜증나요
자꾸 제 사생활을 꼬치꼬치 캐물어요
단톡방에서 이름이 XX인 남자애가 한 마디 하면 "XX이가 누구야?"
콘서트 가면 "너 혹시 남친이랑 같이 가는 거 아니야?"
고데기 하면 "무슨 데이트 나가니?"
같은 반 남자애가 친구들이랑 찍은 사진 뒷배경 지워달래서 포토샵으로 지워놓고 저장해놨더니 걔넨 또 누구냐고...
화이트데이에 사탕받아오면 "누구한테 받았어?" 묻고
담임선생님/친구한테 받았다고 하면 "사실 남친한테 받은 거 아니야?"
친구한테 다른 애랑 싸웠던거 카톡으로 이야기하다 엄마와서 숨기면
"왜 숨겨?"
-친구랑 카톡하고 있었어
"근데 뭘 숨겨? 설마 남친이니?"
저 이야기 꺼낼 때마다 엄마를 방 밖으로 쫓아내고싶어요
저기서 끝나면 다행인데 저 의심때문에 아이패드에 카톡 뜨면 그거 다 읽어보고, 제가 뭘 받아오면 하나하나 물어보고...
제가 저런 걸 엄청 싫어하거든요. 엄마도 카톡할때 저 보지 말라고 숨기면서 왜 저한테 저러는건지ㅋㅋㅋㅋ
있어도 짜증날 판에 없으니까 더 짜증나네요
맨날 없다고 해도 믿질 않으니 소용이 없어요...
커플링도 없구만ㅠㅠ 저도 있었으면 참 좋겠네요...
그럴 일 없겠지만 있다고 해도 저런 건 너무하잖아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