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티어 딜러유저가 저티어에서 솔큐로 양학/부캐/대리를 할 시 가장 많이 쓰는 캐릭터가 트레입니다.
맥겐지에 비해 케어 없이도 충분히 혼자 플레이가 가능한 캐릭터여서 그런데요, 주변 지인들이 하도 부캐 대리 트레한테 고통받아서 대처법 몇 가지를 적어봅니다.

첫째로 트레 잡겠다고 맥크리는 꺼내지 마세요. 두 티어 이상 차이나는 트레는 절대 현지 맥한테 섬광 맞아주지 않습니다. 트레 찾겠다고 도리도리 몇번 하다가 한탄창에 삭제되고 정치당합니다.
굳이 맥을 써야겠다면 섬광을 아껴놓으세요. 맥이 섬광을 계속 쥐고있다는 사실만으로 트레는 좀 많이 짜증이 납니다.
점수대가 낮다면 섬헤 말고 섬난을 때리세요. 님이 난사 상탄조절을 못할 확률보다 헤드 빗나갈 확률이 더 높습니다.

둘째로 트레의 최대 억제력은 트레입니다. 맥이 아니구요. 트레가 트레를 마크해주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무리해서 돌지 마시고, 1:1 킬에 너무 집착하지 마세요.
우리 진영 근처에서 (유사시 힐 받을 수 있도록) 상대 트레 진입로를 봉쇄시키면서 점멸 역행 써가며 붙잡아두세요. 상대 트레 딜각의 힐팩을 미리미리 먹어서 쿨다운 시켜놓는 것만으로도 트레는 빡이칩니다.
중요한 건 내가 트레를 서열정리하는 게 아니라, 날뛰지 못하게 나한테 시선을 붙잡아두는 겁니다. 나머진 팀원 몫이에요. 무리해서 1:1 킬 시도하다가 잘리지 마세요.

셋째로 맥트레가 안된다면 돼지인데, 그랩에 자신이 없으면 궁셔틀로 전락합니다. 트레의 딜각을 잘 보고 점멸 빠지는 것 확인 후에 확정그랩을 날리세요. 맥과 같은 이치로 그랩을 들고만 있어도 트레 입장에선 상당히 거슬립니다.

넷째로 윈스턴으로 트레 쫒아가는짓 하지 마세요. 역행에 점멸까지 다 빠졌다면 물어볼만 하지만 심해에서 상대 점멸 갯수를 세거나 아군 포커싱을 기대하는 플레이는 힘들거라 예상됩니다.

다섯째로 최후의 수단은 토르비욘입니다. 힐러 근처에 포탑을 박고 함께 있으세요. 중요한 건 포탑 근처에서 너무 무빙없이 있다가 한탄창 나지 않는 것 + 부착 조심이구요, 가장 견제하기 쉬울 거에요.
만약 공격이나 쟁탈등의 맵이라면 정크랫도 나쁘지 않은데 아군 메르시가 있다면 파란빨대 부탁하고 충격지뢰 한방이면 트레 사망입니다. 덫도 의외로 거슬리게 하는 존재구요. 상향된 정크랫이 트레 억제하기에 많이 좋은데 자리를 좀 잘 잡으셔야해요.

디바로 트레 한탄창 막아주는 플레이는 심해에서 불가능하다보고 궁셔틀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제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