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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5.16군사정변
게시물ID : history_139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리독터
추천 : 11
조회수 : 225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2/08 14:10:41

1961년 5월 16일 새벽 3시 

제2군사령부 부사령관 박정희 소장과 김종필 중령 등을 비롯한 250명의 장교들이

3500명의 병력을 이끌고 한강을 넘어

청와대,중앙청,KBS 등을 점령, 소위 혁명공약을 발표합니다

5.16 군사쿠데타

 

국민들은 먹고 살기 힘든데 정치권은 싸우기 바쁘고 사회는 혼란하고 북한이 쳐들어올수도 있다

는 명분이라며

50년이 지난 지금도 '구국의 혁명' 따위의 소리를 하는 자들이 집권하고 있는데

 

참내ㅋㅋㅋㅋ

혁명이 일어난지 13개월, 민주정부가 수립된지 8개월이었죠

 

혁명으로 독재정권이 물러난지 고작 1년이 됐는데 혼란이 있을 수 밖에 없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그 혼란이라는게 고작 이제 국민들이 자기 의견을 표출하기 시작한 것일 뿐인데? 일본육군사관학교 57기 수석졸업생께선 민주주의가 '혼란'으로 보이시던가?

 

부패? 무슨 개소리야 부패한 자유당 정권 몰아내고 4차 개헌한지 얼마나 됐다고? 그래서 들어선 박정희 정권은 깨끗했습니까?

싸우기만 한다? 자유당이 사라졌으니 민주당이 분당되는게 당연한 거지 북한처럼 일당체제로 가야 하나요? 박정희 때는 안 싸웠어요?

경제? 대체 신 정부가 8개월동안 경제를 얼마나 살릴수 있는데요? 5.16 8개월 뒤엔 대한민국 경제가 얼마나 나아졌다고?

북한??? 북한이 쳐들어올까봐 청와대로 쳐들어간다고?ㅋㅋㅋㅋ군인들이 그따위 정신을 갖고 있으니 안보가 위험하죠

 

차라리 이승만 때 쿠데타를 일으켰으면 그러려니 하겠건만

이제 새로 시작해보려는 정부를...

 

그리고 결정적으로

정부가 무능하고 부패하고 위험하다고 해서? 본인이 하면 잘할 거라는 근거는?

결국 잘 됐지 않느냐? 그럼 민주주의는 왜 있고 선거는 왜 한답니까? 그냥 탱크 잘 모는 놈이 대통령 하지?

 

불가피한 선택? 구국의 혁명?

박근혜 정권 1년이 되도록 경제가 살아나지 못하고 정치권이 여전히 싸움만 되풀이하고 북한에 안 좋은 징조가 보인다면

내가 총 들고 청와대로 쳐들어가서 박근혜 끌어내리고 내가 대통령하는게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겠네요? 

그것도 뭐 2.8 군사혁명이라 불러주실 건가?

 

솔직해집시다

박근혜도 인정했잖아요(진정성이 보이진 않지만)

"정치에서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수 없음은 과거에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래야 할 민주주의의 가치입니다.

그런점에서 5.16, 유신, 인혁당 사건 등은 헌법가치가 훼손되고 대한민국의 정치발전을 지연시키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선거 후보

 

5.16은

민주정부가 들어서면서 평화통일정책을 내세우며 군비를 축소하니 그에 불만을 품은 군인들이 무력으로 정권을 탈취한 사건이죠

박정희가 살아있다면 당연히 반란수괴로 재판에 서야 하는 거고

 

아직 얘기 시작도 안 했는데 이만큼이나 써버렸네요..

지금과 같은 세상을 위해 피흘리신 분들이 그토록 많은데 아직까지도 군사쿠데타를 정당화하는 세력이 집권하려한다는게 참...

 

아무튼

군인들이 청와대와 중앙청, KBS를 점령했는데..

이 군 일부세력이 이런 반란행위를 일으킨다면

당연히 진압하는게 정상적이잖아요?

당시 군 통수권은 국무총리인 장면에게 있었는데

장면은...중앙청을 빠져나와 수도원에 숨었답니다..

 

아무튼 쿠데타 소식은 곧 북한과 미국 등의 첩보에도 입수됐는데

웃긴 건ㅋㅋㅋㅋ 박정희가 남로당으로 여순반란에 가담한 전과가 있잖아요?

 

북한은 5.16 지지 성명을 준비했었다고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저번에 이런 빨갱이가 왜 군에 있냐고 했던 주한미군 사령관과 미국대사가 진압명령서를 들고 청와대로 갔는데

윤보선은 '그러다 북한이 쳐들어온다','올것이 왔다' 같은 소리를 하면서 사인을 안해줍니다

사실 장면과 민주당 신파가 맘에 안 들어서 샘통이다 했던 것-_-;;;

그린 대사는 "각하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에서는 오랫동안 군부통치가 계속될 것입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가버리고..

그리고 사실상 30년간 군부독재가 이어지죠..

 

그럼 국군은 뭐했느냐

박정희는 참모총장 장도영을 찾아가서 우리를 이끌어주십시오 합니다

'콜'

 

...어쩌면 정말 부패한 나라였을지도....

대통령, 총리, 참모총장이라는 양반들이 이런 상황에서도 서로 싸우고 자신들의 안위만을 생각한 덕에

군비 축소에 불만을 가진 일부 세력들의 반란이 30년의 군사독재와 그 세력이 50년이상 건재할 정도로 커져버렸으니..

 

이후 혁명공약으로 반공과 친미를 내세우자 미국은 곧 지지성명을 냈고

군부의 압박으로 내각은 총 사퇴 하게 됐으며

대통령 아래 입법,행정,사법을 총괄하는 군사혁명위원회가 설치됩니다(위원장 장도영, 부위원장 박정희)

혁명위원회 포고 4호로 국회와 지방의회 등의 헌법기관은 모두 해산되고

6호로 정당 및 사회단체가 모두 해산되고 정치활동은 금지, 선거는 당연히 없고요

3일 전 보궐선거 당선돼서 당선증 받으러 온 김대중은 눈물을 흘렸고

그렇게 군사정권이 시작됩니다


참고자료:
[한국현대사산책:1960년대편 1] (강준만, 2006)
[장면은 왜 수도원에 숨어있었나] (동아일보사, 1997)
[대통령과 장군: 윤보선 대 박정희] (김준하, 2002)
[한국의 군부정치] (한용원, 1993)
[한국을 움직인 현대사 61장면] (지명관, 1996)

블로그:http://blog.naver.com/csr100/110151016444
민청회:http://2013youth.net/index.php?mid=board_eVnC69&document_srl=1713

16.제2공화국:http://todayhumor.com/?history_1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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