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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지랄을 해야 취급을 해주는 것 같음..
게시물ID : menbung_568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양이하나
추천 : 4
조회수 : 67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2/11 05:33:46
우선 저는 유학중인 학생임. 기숙사에서 생활중인데 기숙사가 플랫형식이라 집하나에 4명이 살고 들어오는 입구, 주방이 공용임.
다행히도 화장실은 1방 1개씩 딸려있음. 제 플랫메이트중 한사람이 터키여자애인데 잘난 척 좀 심한 편임. 미국 3~4개월 가있다가 왔는데 매번 말만 하면 미국은 이랬는데 여기는 이렇네 이런식. 터키랑 비교하는 것도 아니고 미국 잠깐 있었는데 미국이랑 비교하면서 깎아내리는 성격임. 친한 터키애 말들어보면 터키 커뮤니티에서 좋은 평판 못얻는듯 ㅎㅎ
영어 때문에 매번 고민하고 그러는데 그거 듣더니 자기는 페이스북에 미국인 친구들도 있고 미국드라마 보고 그래서 그런걱정안한다고 ㅎㅎ;;; 인도어파인데 쟤는 나가서 노는거 좋아하는 성격임. 같이 파티같은거 가자하면 그냥 가기싫다 몇번했는데 왜 안나가서 노냐고 남친 안사귀냐고 오지랖부림 되게 안된사람 보는듯하는데 매번 너랑 나랑 다른거다 이렇게 말하고 넘김.
한번은 작은 동네에서 사는 플랫메이트애가 자기는 사람많은데 좀 싫다 이랬는데 이 여자애가 그거 너 사람많은데서 안살아서 그렇다고 단정지으면서 말하길래 나도 사람많은데 난 서울 천만명사는 도시에서 왔는데 사람많은 거 싫던데?? 이랬을 정도
어쨌든 1년은 더 같이 살아야하는데 서로 좋은 관계 유지하고 싶어서 ㅈㅐ 핸드폰 잃어버렸을 때 울려그러길래 감기기운 있었는데 3시간 넘게 같이돌아다녀주며 찾아주고 뭐 물어볼때마다 알려주고 그랬음. 
근데 얘가 좀 1시간 30분 떨어져있는 도시에 사는 남친을 사귀면서 완전 개판을 치기 시작함
매 금요일에 남친이 여기와서 일요일 10시쳐넘어서 가는거임. 근데 그 3일 내내 밥은 꼬박꼬박 쳐먹는데 아침 10시 혹은 11시에 시작해서 1시까지 주방에서 떠들면서 먹음. 저녁시간 때는 꼬박꼬박 오후 5시부터 2~3시간 주방에서 노래틀어놓고 크게 웃으면서 시끄럽게 밥먹음. 주방에서 I definitely love you 이딴 소리 들리는데 나가서 방해하기도 싫고 매번 참았다가 들어가면 뭐 만들어먹구 그랬음 ㅠㅠ 그짓을 한달을 함... 가끔 예고없이 친구초대해서 주방에서 떠드는데 쟤 목소리 자체도 싫을정도
소음이 어느정도로 컸냐면 아는 한국 언니가 왔었는데 주방 소음이 너무커서 초인종 소리를 못듣고 쟤네가 문열어줌. 언니도 이거 상황 좀 심각하다고 매번 이러냐고 자기면 이미 싸웠을것같다 말했음. 다른 친구들이랑 통화하는데 쟤네 목소리가 하도커서 애들이 쟤네가 방안에서 떠는 줄 알았을 정도.

어제는 집에 8시 30분쯤 왔는데 이미 주방에서 지 친구커플 초대해서 4명이서 술먹고 있었음. 보고 어 안녕 이러고 방에 들어옴. 진짜 너무 시끄러워서 노래를 크게 켜놔도 목소리가 다 들렸음 단어 하나하나 다들림. 그래도 예의가 잇으면 10시전엔 쳐가겠지 이생각했는데 11시까지 저지랄을 떠는거임. 참다참다 손발이 차가워지고 그러길래 나가서 니네 계속할꺼냐고 그럴꺼면 방에 들어가서 하라그랬음 지금 11시라고. 존나 살기가 느껴졌는지 잔소리없이 다 방에 쳐들어가서 얘기함. 주방에 뭐 가지러나왔는데 쟤 화났네 이런얘기하는게 다들림 ㅋㅋㅋㅋㅋㅋ 그래 화난거 알아주니 고맙다
오늘 말소리들리면 주방 뛰쳐나가서 따질려했는데 오늘 하루종일 내내 조용함. 방금전에 주방에서 요리했는데 조용조용히 요리해서 방에 갖고들어간거같음... 방에 불도 꺼져잇고 말소리 하나 안들리길래 없는줄알앗는데 집에 있었음 ㅎㅎㅎ 일요일 너무 조용해서 좋음 ㅎㅎㅎㅎ

오늘교훈으로 깨달은게 이제부터 쟤 남친올떄마다 부엌나가서 지랄을 떨어볼까싶음. 착하게 살고싶었는데 쌓은게 터진거라서 이번 한번으로 안풀릴꺼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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