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상사는 마라톤 시작 직전에 일어났다. “박지원 개xx”라고 욕설을 내뱉었던 60대 여성이 그에게 다가가 달걀을 던진 것이다. 달걀 파편은 박 의원 얼굴에까지 튀었다. 이 여성은 박 의원에게 다가가 “내게 박지원은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영혼과 양심을 팔아먹지 말라”고 말했다. 이 여성은 안철수 대표 팬클럽 소속 박아무개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친안 통합파’인 박주원 최고위원의 ‘디제이 비자금 제보’ 의혹으로 안철수 대표를 향한 호남민심이 격해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달걀 세례’로 강도높은 항의를 받은 사람은 박지원 의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