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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때문에 울어요..
게시물ID : freeboard_16747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Yujumami
추천 : 2
조회수 : 19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2/09 21:54:58
원인불명 임파선 전이암 환자 이신데, 통증도 없으시고
연세가 있으셔서 항암 안 하시겠다 하고 지내고 계셨어요.
그러던중 갑작스런 몸의 이상으로 병원 가셨는데
빈혈 수치가 반토막이라 수혈 하고 일반 병동에 계시다가
심한 뇌경색이 와서 중환자실로 가신지 2주가 되었어요.

어늘하던 말씀이 조금씩 좋아 지는 듯 하더니
갑작스런 호흡 곤란과 의식 저하로 기간삽관 하시고
신장이 망가져서 혈액 투석 하시고
혈소판 수치 저하로 수혈도 하시면서
연명 하고 계세요

온 몸 주렁 주렁 콧줄이며 이것저것 고통을 드리고 있어요
의식은 있으신듯, 부르면 눈 뜨시고 말은 다 알아 들으시지만
말씀은 기관삽관 때문에 못 하시지요

그런데 신체 기능이 전반적으로 무너지다 보니
왼쪽 팔과 손톱이 시커멓게 괴사가 일어 났어요 ㅜ
수술도 저런 상태에서는 하시기 힘들어요 

중환자실 하루 30분 면회 지금 하고 왔는데
가서 아빠 아빠 아빠 미안해... 라며 통곡만 하다 와요..
아빠도 힘드실텐데 이 못난 딸은 감정을 주체 못 해요 

우리 아빠 편하게 보내 드리고 싶은데
아직 의식이 있으셔서 이것저것 다 떼 달라는 소리 못 해요
얼마동안 버텨 주실 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냥 하늘오 편안히 편안히 소풍 가셨으면 해요...아빠 
미안해요.. 아빠 힘들죠... 죄송해요 .. 이 못난 딸 또 울어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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