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과 사귈때 빌려준 돈이 30만원 정도 있어요. 금액은 정확치가 않은데, 저 정도 돼요. 은행 기록을 살펴보는데 오래 전 기록이라 나오지를 않아서 확인을 못하는 중이에요ㅜ 사귈 당시에는 둘 다 학생이었어요. 그나마 저는 조교고 남친은 학부생이었어서, 제가 좀 더 나은 상황이기는 했구요. 급하다고 해서 빌려줬던 돈인데, 갚겠다고 하다가 결국 안 갚고 제가 다른 지역으로 가게되면서 헤어졌어요.
헤어질 때는 그냥 30만원.. 원래 없었던 돈으로 하자 라고 생각했는데... 가끔씩 생각나요...;; 왜냐하면 제가 아직도 학생이거든요...ㅠㅠ 10만원이 궁한 상황이 생기더라구요. 제가 생각해도 궁색하네요ㅠㅠㅜ 계속 갚겠다고 해 놓고 안 갚았던 사람이라, 받으려면 어머님께 연락해야겠다 라고 생각한 적도 있어요... 제가 어머님과도 잘 지냈어서 연락처를 알거든요.
그냥 가끔 생각나더라도 무시하면서 사는게 더 나을까요? 아니면 지금이라도 갚으라고 해도 되는 걸까요? 제가 생각했을때 3천만원이나 3백만원이면 연락해서 달라고 할 것 같은데 30만원이라... 좀 찌질해보이고 없어보이고 게다가 헤어진지 4주도 아니고 4개월도 아니고 4년이 지났는데...ㅠㅠㅠㅠㅜㅠ 그래서 30만원이 궁할 때가 있었지만 당당하게 달라고 하지 못했거든요. 원래 없던 돈으로 생각하고 사는게 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