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제가 남자한테 많이 잘못한건가요?
게시물ID : gomin_13978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WFoa
추천 : 0
조회수 : 661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5/04/02 00:53:30


썸남이 있었어요.
근데 마지막에 만나고 나서
6일간 연락이 없었어요.

3일째날 전화했는데
수신거부 눌렀을때 나오는 음성 들리고
받질 않더라구요.


6일이 되도록 
못받았다는둥 따로 연락 없었구요.


이때 무슨 생각 드시겠어요?
아 잠수구나.  
나한테 마음이 없어졌구나.
이런 생각 드는거.. 당연한거 아닌가요?

참고로 연락은 안하면서
SNS 활동과 카톡 프사는 바꾸더라구요.

이걸 보니 더 확실하게 느껴졌어요.


만나서 나눴던 얘기들
그동안 누구보다 더 연인처럼 
살갑게 굴었던 남자의 행동이 기억나면서
저는 슬프고 화도 났어요.

뭐라 말이라도 해주지
대꾸도 없이 참 예의가 없다 싶었어요.


그러다 제가 술약속이 생겨서
술을 마시게 됐고
이성 얘기가 나오다 보니
썸남이 떠올랐어요.


우리 이제 할말 없는건지
전화 왜 안받냐고 보냈어요.

 
난 할말이 없다고 답장이 오더라구요.



좀 어이가 없었어요.
아무리 썸이라지만
사람 가지고 노는 기분이 들었고
술도 먹었겠다 한마디 하고 말았어요.


그동안 연락한건 다 무슨 의미였는지
이렇게 말도 없이 인연 끝인거처럼 답하고 
연락도 안받는게.. 이해가 안된다고
사람 사이에 이런식으로 구는거
제일 질색이라고
내가 이중적인거 싫어하는거 알지
니 마음 알겠으니까
나도 다른 사람 만나겠다고 잘지내라고

퍼붓듯이 카톡을 보냈어요.

 
제가 오버하는거 같지만
이미 연애하는 사이처럼 됐기에 
제가 저렇게 말할 수 있던거구요.
제 친구들도 같이 한번 봤었고
이정도면 그냥 사귀는거라고
다들 부럽다느니 인정하는 상황이었어요.



근데 다음날 
감정이 좀 진정되다 보니
너무 일방적으로 말했나
후회가 들더라구요.

그래서 어제 그렇게 말한건
널 비난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
다만 이런 상황에 답답하지 않겠냐고
입장 바꿔 생각하면 알거라 믿는다고

라고 카톡 보냈어요.


근데 하는말이


난 그냥 연락할 타이밍도 놓치고
니가 전화했을땐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너가 싫어졌거나 그런건 아니었다고
너가 먼저 잘지내라 하지 않았냐고
더이상 할말없다고 
알고 지내지 말자고...
하더라구요.

근데 이게 말이 되나요?
썸탈땐 연락을 작작하라고 
농담 삼아 말할때도 있었는데
그정도로 자주하고 
약속에 나가있어도 항상 받고
못받으면 미안하다고 상황설명 바로하고
그랬던 사람이..


그저 나쁘게 보이기 싫어서
변명에 불과한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후에 통화도 했는데
오히려 저를 이상한 사람으로 보고 있더라구요.


제가 미친년인가요?
진짜 별거 없는 썸 관계였다면
이렇게 질척일 필요도 못느꼈겠죠
지난 수많은 대화와 그의 행동들이
원래 아무것도 아니었던거처럼
식어도 제대로 식은거처럼
말을 하니까 이해가 안돼요..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답답해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