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 그것도 롤벤이라고 하면 '정치적으로'는 일반적으로 혐오의 감정을 담고 있는(좋게 말해서 무관심인) 커뮤니티입니다.
게임을 공유하고, 게임하려고 모인 커뮤니티에서 정치적 사안을 들고 왈가왈부 하게 된다면, 없는 스트레스도 쌓이겠지요.
그래서인지 보통 정치적 사안은 무시되거나, 바로 삭제되고, 또 작성자는 강등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간첩조작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화제글에 올라 있더군요. 또, 많은 사람들이 댓글로 공감 일색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참 세상이 변해가는 것이 느껴집니다.
마치 해리포터에 나오는 이름을 말하면 안될 그 사람처럼 많은 이들이 외면하고 눈 감던 괴담들이
이제는 그 얕은 두건을 잃어버리고 멀건 햇살 아래 드러나 모두에게 심판받는 것을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참으로 세상이 달라지는 것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