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새로운 학년이 되면서 선생님들도 바뀌었는데 수학을 젊은 남자선생님께서 담당하시게 됐어요
저는 이번에 처음 뵙는 분이라 처음엔 그렇게 미남형도 아니라서 그냥 그랬는데 볼수록 지적인 모습이 제 이상형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솔직히 그때까지도 그냥 괜찮다 정도였는데
제가 지금 고3이라서 수학문제를 많이 풀어서 질문이 많아지니까 학원에서만 질문하다보면 다 해결을 못하게 되고 그걸 학교에서 질문했는데 질문 할때 선생님 옆에 있게 되잖아요
그게 어느순간부터 설레는 감정이 들었어요
그래서 지금은 집에 와서도 선생님 생각밖에 안나게 되고 수학이 있는날만 기다리고 
이젠 제가 진짜 싫어하는 수준을 넘어서 혐오하던 담배냄새도 선생님한테서 나니까 거부감도 안들고 오히려 좋은냄새처럼 느껴졌어요
사실 올해 처음뵙는분이니까 나이도 모르고 아무것도 모르는데 막 나이라도 알고싶고 선생님에 대해서 뭐라도 알고싶어지는거예요...
근데 선생님께서 제게 알려줄의무도 없고 알려줄만한 관계도 아니잖아요 그리고 솔직히 제 이름도 모르실텐데 물어보기도 뭐하고....
그런생각 할수록 답답해져서 무기력해질정도예요 
다른 애들한테 말할수도없고
속앓이만 하다가 끝날줄알고있지만 손끝이라도 스치고 싶다는 생각밖에안나고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어떻게 잊어야할까요 계속 수업때 마주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