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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귈 때보다 헤어질 때 남는 이미지가 훨씬 더 큰 것 같아요.
게시물ID : love_393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니좋아하니
추천 : 3
조회수 : 123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2/08 17:17:20
2년간 친구로 지내는 동안 이 사람이 다른 여자들과 사귀고 헤어지는 것을 지켜봤었고, 이 사람과 인생 처음으로 사랑을 해봤고, 약 9개월 간의 연애에 마침표를 찍은지 이제 사흘째네요.

먼저 마음이 식은건 저였었고, 이별을 고한건 그쪽이였는데 그 사람은 마음이 정리가 덜된 상태인지, 아니면 친구였을 때는 보지 못했던 모습들이 헤어지고 나니 보이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지난 사흘간의 모습들을 보면서 참 예의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첫사랑이였고, 그 사람이 가져다 준 소중한 기억들에 고마웠고 미안했기에 최대한 깔끔하고 예의있게 마무리하고 싶었었는데 사흘간의 모습들을 보니 퍼거슨 옹 1승 추가라는 말이 자동으로 나오게 되네요. SNS에 소문내고, 그만해달라고 부탁하니 계정을 탈퇴하고 다시 만들더니 또 그러고..

그동안 쌓아놓은 친구와 연인으로서의 약 3년 간의 시간들을 모두 물거품으로 돌려버리는 모습에서 우리 사이가 이정도 밖에는 안됐는지, 이제는 내가 노력해도 나에게 남아있는 이 사람의 모습은 좋지 못할거라는 사실에 안타까움만 드네요. 이 와중에도 계속 신경이 쓰이는 내 자신도 싫고.

시험기간이랑 이별통보랑 겹쳐서 한창 스트레스 받다보니 여기에라도 글을 쓰게 되네요. 철없는 주절거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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