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에서 끓어오르는 악감정도 있고, 특정 동료들에 대한 연민 때문인지 몰라도 저는 끝까지 좋은 사람이어야한다는 부담감을 항상 지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업무 인수인계시켜주는데도, 그 인수인계를 받는둥마는둥하는데도 "쟤는 쟤 나름의 본업이 있으니까 나중에 잘 할거야"라고 말하고 다니기도 하구요.
다른 동료라면 이미 여러번 싸우고도 남았을 대형 사고건이나 업무처리 태만을 보더라도 '나는 최대한 조근조근, 알아듣기 쉽게 다시 설명해줘야지'하는 생각을 먼저 합니다...
타인과의 불화는 무조건 나쁜것이다라는 전제조건을 어느샌가 머릿속에 깊이 박아두고, 매사에 신중하자고 노력해왔으나 최근 잦아진 말실수와 야근횟수, 상대방과의 마찰에다가...짝사랑하는 회사동료와의 거리감 등이 너무 스트레스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