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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일 정해진 10분 이내에 글을 쓰는 연습을 하고 있다.
평소에 생각을 잘 정리하지 못 하는 것을 고치고자 빠르게 글을 쓰면서 생각을 하면 문장력도 좋아지고 생각도 빠르게 정리할 수 있겠지 하는 기대감에 쓰기 시작했는데, 사실 너무 어렵다. 아직까지도 진척은커녕 오히려 퇴화해가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들기 시작했고 오늘까지는 지속적으로 쓸 수 있었지만 다음에도 더 쓸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앞선다.
어찌 어찌 20일 넘도록 지속하고 있는 면에서는 굉장히 꾸준히 쓰는 것에 대한 습관 면에서는 좋은 습관인 것 같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 하루 중 조금만 시간을 내어도 몇 문장 정도는 이런 나도 글을 써서 올릴 수 있구나 하는 그런 긍정적인 생각도 조금은 들었다.
지금 내가 많이 어색해 하는 이 글쓰기를 겨울동안 계속 지속해서 봄에는 더 잘 써보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처럼 게을리 하지 않고 아니, 더 횟수를 늘리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처음에는 창피한 것이 당연하니 안면에 철판을 깔고 마지막에 잘 쓰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다.
산수유는 봄에 피는 꽃이다 ‘지속’과 ‘불변’이라는 꽃말을 가진 산수유처럼 올 겨울 열심히 지속적으로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글을 쓴다면 내년 봄에는 예쁜 꽃을 피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한 가지 걱정이 있다면 글쓰기 실력도 변하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은 있다.
내년 봄에는 얼마나 변했을지 내가 써놓은 글들을 한 번 천천히 드려다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