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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중국 항저우에 있는 평양식당간 썰 풀어 볼게요.
게시물ID : humordata_17298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피유
추천 : 1
조회수 : 199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2/06 17: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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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항저우 모 대학에서 전임강사로 일하고 있는 1인입니다. 

어제 오후 친한 친구(프랑스 유학파 중국인) 저녁에 함께 밥먹자고 해서 바로 콜~ 

근데 식당이 생각도 못한 북한 식당인거에요. 항저우 빈쟝 근처에 있는 식당... 

일단 식당 도착하고 살짝 멘붕인 상태이고 걔한테 <<나 어디에서 이곳으로 온건 아냐고>> 물으니 

그넘의 답변 <<남북한 음식이 같은거 아니냐고>> 뭔가 분위기는 좋은 식당인데

북한 직원들 걍 이쁜 처자도 막 손으로 목치면 죽을거 같은 무서움을 느끼고  

메뉴 보니 가격이 엄청 창렬하더라구요. 사이드 메뉴인 김치의 가격이 35위안 ㅋㅋㅋㅋㅋ 

물도 돈받고 따르시죠라는 얘기 나올뻔, 된장찌개 6인 가격 200위안 정도니 

이건 뭐 ㅡ,.ㅡ? 대충 1인 식사비용이 최소 500위안은 될듯한데 

웃긴건 스테이크 파는데 조리사가 없어 오늘은 안된다하고~ ㅋㅋㅋㅋ 

삼겹살 6조각 가격 68위안 하아..... 일식식당보다 더 미니한 불판에 삼겹살 6조각 

북한 인삼주 가격 500위안, 청주가격 50위안 가격 덤탱이 제대로네요. 

아직도 이해가 안되는건 대체 무우는 왜 오이하고 당근하고 함께 나오는지 먹기전까진 배인줄 알았는데 

예전 뉴스에서 북한 식당 망했다는 이유 알것 같더라구요. 

함께 참석한 5명은 제가 메뉴 선택하길 바라는 눈빛인데 ... 중국음식이 30% 넘게 메뉴에 있고 

작년부터 항정우에서 생활 시작한 제가 이런 듣도 보지도 못한 메뉴보고 답답함과 이건 뭐 

몇개 메뉴는 없거나 조리사분이 없어(북한 귀향) 조리 불가라는 답변, 뭔가 불편함이 가득한 저녁식사였네요. 

저녁 먹다가 갑자기 여자 두명 들어와서 춤추는데 제가 봐도 중국 전통춤이였는데 

다른 중국인들 나보고 이거 북한 전통춤이냐고? 나보고 왜 중국춤하고 같냐고

제가 이거 중국 전통춤이라고 얘기하니 뻘쭘해 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웃긴건 식당안에 노래방기기가 설치되여 있어 밥먹고 노래 부르는 이런 참신한 경험을 해봤네요. 

저보고 한곡 불러라고 하는데 극구사양 아무리 뭐라해도 북한 식당에서 서쪽하늘 부르면 이상하잖아요.

가격은 엄청 창렬하고 맛도 너무 없어 와나 아직도 망하지 않는게 이상할 정도

음 성수기때 제주도 바가지 있잖아요. 그것보다 더 심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한층이 북한 식당인데 룸으로 되여 있고 제가 대충 봤는데 우리빼고 딱 다른 손님들 1파티 있는듯 

결론은 대체 이런 맛대가리 없는 음식과 이상한 춤으로 고객유치가 돼냐? 

요약 그딴거 없음 걍 읽으세요. 
출처 내가 어제 당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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