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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파전집에서
게시물ID : love_392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홍합미역국
추천 : 2
조회수 : 47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2/05 19: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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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나 예전에 파전집에서 한참 잘 돼가던 썸녀랑 술 마시다가 그녀집이 좀 먼게 걱정돼서
(대학로에서 마셨는데 그녀집은 구리)

"너, 집에 가는 막차가 몇시지?"
"10시반이 막차요. 그 시간 지나면 없어요"
"그래, 지금 9시 반이니깐 이거 한병 마시고 가면 되겠다"
"그래요~"
하다가 깔깔~호호~ 거리다가 10시20분이 돼서 소주가 떨어져서
이제 일어나야겠네 했는데,
그녀가 시계를 힐끔보더니, 
"여기~ 소주 한병 더 주세요~"
"엉? 집에 가야지 막차 끊기잖아"
"그냥 한병 더 마시면 안돼요? 더 마시고 싶은데.."
"안돼. 늦었어 그만 가자"
"........ 그래...요.."

그렇게 집에 보내고 나서 한달정도 있다가 헤어졌지.. ㅜ.ㅜ

시간이 지난 뒤 카사노바같은 친구한테 말하자
'X신새끼.. 같이 있고 싶어서 집에 안 간다는 걸 아예 집에 보냈네..'하더라

난 참 여자의 그 특유의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알 수가 없더라..
지금도 모르겠어 시발 써글넘의 감각 똥떵어리. 진짜 좋아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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