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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_392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경은아끊어★
추천 : 4
조회수 : 44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2/05 14:10:27
오늘 제주에 눈이 내렸어요!
눈이 내리니 갑자기 생각난 이야기가 있어
써봅니다ㅋㅋㅋ
며칠 전에 아부지가 갑자기 빵을 우적우적
먹다가 말해준 건데요
편하게 대화체로 갈게요!
아빵 : ㅡㅡ 아빠가 말이야, 이맘때쯤
고등학교때 소개팅을 했는데(우적우적)
나 : 근데 근데??
한번도 엄마 앞에서 연예 얘기 안하는 분이어서
놀라고 설레고(부부싸움 할까봐) 기대하는 마음으로
화장지우다가 달려감ㅋㅋㅋㅋ 엄마도 이양반이
무슨 말을 하려고 하나 기대하는 눈으로 아부지를
바라보고 계셨음
아빵 : 소개팅 잘 끝나고 에프터 신청 하는데,
거기 있던 여자애한테 말했지
그 해 첫눈 내리는 날 관덕정에서 만나자고
나 : 어~~~뭐 우리 아빠 로맨티스트다,
근데 우리한텐 왜그래? 그래서? 잘 만났어?
아빠 : ㅡㅡ 못만났지 ㅡㅡ
나 : ...? 왜?
아빠 : 눈이 1월에 내려서ㅡㅡ
엄마.나 : (3초간의 정적 후 웃음)
아빠 : (씹던 빵을 마저 삼키며) 그 해 제주도에 눈이 안내리더라고...
(아련)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엄마 바뀔뻔 했던고야?
엄마 : 그러게, 아쉽고만
만약에 날씨가 올해만 같았으면...
엄마 바뀔뻔 했을지도 모르겠네요ㅋㅋ
네, 여러분 제주도가 이렇게 따뜻합니다
제주도로 놀러오세여!
참!! 이맘 때쯤 오시면 여러분들은
공항 문을 열고 나오시자마자
바람으로 싸대기를 맞을 수 있는
특별체험도 준비되어 있답니다!(찡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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