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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1~2번씩 꼭 싸우네요~
게시물ID : wedlock_113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부멍충이8
추천 : 17
조회수 : 5045회
댓글수 : 110개
등록시간 : 2017/12/04 21:10:46
안녕하세요, 사는게 답답하고 해서 푸념글을 남깁니다.

와이프와 전 결혼한지 3년조금 넘었고 5개월된 아들 하나 두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꼭1~2번은 좀 심하게 싸우는거 같습니다.
저도 화가 주체가 안되고 와이프도 그렇게 많이 참지 않습니다.
둘다 잘하는거 없는거 같은데... 서로 잘해보려다가도 상대가 좀 잘못을 하면 그냥 넘어가지 않는거 같아요.
저희는 똑같은 직장에거 똑같은 직책을 갖고 일합니다.
월급도 똑같고 근무하는 스케쥴도 비슷하죠~
그래서 육아와 집안일을 공동 분담합니다.

와이프는 설거지를 하지 않습니다.
변기 닦는거, 수체구멍도 건들지 않아요, 싱크대 음식물쓰레기도 건들려고 하지 않아요~ 더러운게 싫다고 하고, 손에 물 묻히는거  주부습진 생긴다고 엄청 꺼려해요~ 
집 밥도 거의 차려주지도, 본인도 먹지 않으려고 합니다.
인스턴트 너무 좋아하고, 맨날 냉동식품과 라면 같은거만 사다가 먹어요~
저는 자취를 중학교때부터 해서 라면이나 냉동식품 데워먹는거 싫어합니다. 나물이라도 무쳐먹고 싶고, 된장찌게라도 해먹고 싶어 합니다.

어제그제 짜장을 좀해놓으면 좀 바쁠때 먹을수 있을거 같아 해놨는데 입맛에 안맞는다고 손도 안데네요~
어제는 비빔국수 먹고 싶어 와이프 자길레 저혼자 해먹고, 깨고 나서 혼자 먹은게 걸려서 다시 지단만들어 썰고 버섯데쳐서 양념장에 매콤하게 청양고추 썰어서 정성들여 만들어 줬더니, 맛있게 먹더군요~
칼이나 도마 치워주고 설거지는 니가좀 해라 했더니 역시 입이 대빨나옵니다. 물묻히기 싫다 이거죠~ 아 진짜 왜케 얄밉던지~

쳐먹으라고 차려줬더니 지먹은거 설거지도 안하려고 하네요~ 
본인 머리카락 빠진것도 맨날 널브러져 있고, 좀 치우라고 하면 출산으로 머리카락빠지는건데 좀이해하고 위로는 못해줄망정 왜 잔소리 하냐고 하더군요~ 맨날 집안일가지고 서로 싸우게 되면 본인은 출산으로 많은것을 잃었고~ 관절도 아프고, 자궁도 출산전과 틀려 힘들다고 눈물을 흘립니다. 내새끼 낳아준 사람인데~ 저도 딱하기도 하지만 하도 맨날 그런이야기 하니까, 왠지 핑계같아 와이프가 자꾸 미워집니다.

빨래는 자기가 한다고 해놓고, 없는 형편에 250만원짜리 건조까지 되는세탁기 사놓고, 정작 빨래하고 세탁기에서 꺼내지도 않고, 게어놓지도 않은상태로 빨래바구니에 담겨져 있을때가 많습니다.
그나마 눈치주면 하긴하는데, 니가 좀 하지라는 뉘앙스로 말할때가 많습니다~.
와이프 근무때 제가 쉬는 경우가 일주일에 1~2번 생깁니다.
그러면 저혼자 독박육아하는 경우가 일주일에 1번은 꼭생깁니다.
제가 야간근무해서 밤세고 들어오는데 한번 그런날 걸리면, 밤샘퇴근 이후에도 아기 잠들때까지 육아해야되지요, 와이프 퇴근하고 바톤터치 하려고 하면, 처갓집이 저희집 인근인데 오빠 자야되니까 애기 데리고 가겠답니다.
장모님한테 맡기고 본인좀 쉬려고 하는거 같더군요
어제는 처갓댁에서 밤10시쯤 오더니 저한테 다시 아기 맡기고 자더군요... 새벽 3시까지 잘때까지 제가 애 안고 다녔습니다.

아기 낳고 몸도 안좋고, 육아때문에 힘든거 알겠지만 저도 똑같이 일하고, 제가 좀더많이 도와주고 육아도 분담해주려거 노력하는데 뭔가 그럴수록 아내가 집안일과 육아에서 어떻게든 저와 어린이집, 처갓댁에 떠넘기고 안하려는게 눈에 보이니 너무 화가 나네요~

연애초 제가 친구 만나는거 그렇게 싫어했고, 어쩌다 같이 만나게 되면 니친구 누가 기분나쁘다면서 그자리에서 엄청 화를 내서 분위기 다망친게 한두번 아니라서~ 그런 와이프 눈치보느라 친구들 다떠나고 지금은 시간이 조금남아도 볼 지인도 많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회사 회식도 밤 9~10시까지 야근하든말든 무조건 12시까지 들어오라 재촉하고, 늦게 들어오면 엄청 잔소리하더니, 이제는 아내는 쉬는날 회식잡고 오후4시부터 새벽2시까지 술먹고 들어오고, 애기 어린이집 맡길때면 어김없이 친구나 지인만나 커피먹고 술먹고 놀다 들어오네요~
제가 이상한건지 언행일치 되지않는 아내에게 화가 납니다.

애기 낳고 친정에는 가깝다는 핑계로 일주일이 멀다하고 저 데리고 아기 데리고 가서 밥먹고, 인사드리고 오는데 정작 시댁인 저희집에는 전화한통한번하거나, 한번 가볼생각하지 않습니다.

맨날 입에 달고 사는게 요새 여자는 다그런다~ 남자도 살림및 육아해야되며, 여자는 친구만나서 수다떨면서 스트레스 풀어야 한다, 누구 남편은 뭐사줬다드라, 누구 남편은 결혼할때 뭐갖고 왔다드라 등... 자기 유리하게만 이야기 하고~ 저의 부족함점 만 지적합니다. 
제가 해주는건 배려가 아니라 당연하게 생각하고, 항상 부족하다고 말하고, 그러면서도 제가 실수하면  잔소리는 엄청하는데... 솔직히 재수 없습니다.

결혼한게 후회됩니다.
아기는 참이쁘고 이놈 볼때마다 열심히살아야 겠다 생각들지만, 와이프 보면 결혼이 후회되고, 차라리 이럴거면 혼자 살걸 그랬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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