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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7342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ohsilver
추천 : 0
조회수 : 64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2/04 18:58:23
하...
회사에서 정치로 살아남는 방법이 있을까요?
경력직으로 이직해서 일하는 중입니다
저의 직속상사인 A, 팀장인 B가 있습니다.
둘은 남자여서 점심 먹고 같이 걷고 가끔 저녁밥도 먹고 합니다.
B는 저한테 할말도 A에 거쳐서 말하고, A를 편하게 대합니다.
B는 다른 지사의 팀장이었다가 이번에 본점으로 와서 A가 알고 있는 히스토리가 필요합니다. 이전 팀장에게 인수인계를 제대로 못 받아서 일이 터지면 이전 팀장을 아직도 찾습니다.
저는 A를 심정적으로 무시했었습니다.
일도 못하고 정치로 올라가고, 자기일을 떠넘기면서 피해자 코스프레 하는 놈입니다. 자기만 해야하는 일은 게으르게 처리합니다. 남에게 잘못도 전가하려고만 합니다.
처음에는 A와 잘지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A는 저랑 저녁에 식사하려고 억지로 야근 시켰습니다. 쓸데없는 수정을 반복시키고 새로운 규정을 만들고, 저녁 늦게 인수인계를 해주거나, 방법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한달동안 일하고 계약서를 쓰면서 다 야근수당을 주는데 저는 이전 직장에서 야근수당이 없었다며, 저만 포괄임금제에 해당하는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쓸데없이 야근시키는 것으로 싸웠습니다.
언쟁도 컸고, 아니다 싶은거에 반항했습니다.
업무적으로나 사적으로 제가 더 많은 지식을 갖고 있어서 많이 부딪혔습니다.
이에 대해 다른 직원들에게 제가 업무 지시에 불응하고, 일하기 어려운 직원이다. 싸가지가 없다. 자기는 잘해주는데 제가 못되게 군다고 험담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B에게도 그랬고, 인사파트장에게도 그랬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B와 인사파트장이 저를 불편하게 대하는 것이 점점 민감해져서, A에게 살갑게 잘하고 있습니다.
커피 같은것도 사다드리고 떠넘기는 일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와중에 제가 크게 지각을 세번 했습니다.
정말 죄송하고 눈둘데가 없더라고요..
B에게 두번 간단하게 조언 듣고 끝난걸로 마무리 되었는데, 업무 자신감도 위축되고...
업무를 열심히 해도 스스로가 싫고 부끄럽습니다.
그때부터였나, 팀에서 유쾌하게 말하거나 이런것도 제가 말하면 싸해지고 아무도 대답하지 않고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공중으로 말이 분해되는 것 같고..
또 생각해보면 그러지 않을때도 있고, A가 업무를 떠넘기지 못하게 B가 A한테 니가 해라 하면서 시킬때도 있습니다.(아니면 저를 못믿어서 A를 시키는 걸수도..제가 일 더 잘하는데...)
지금도 피해자 코스프레하고 얌체짓 하는 A가 너무 싫은데 A한테 잘하는 것 말고 방법이 없겠죠?
요즘 느끼는게 제가 정치와 완전 먼 외곬수라는 것입니다.
첫단추를 잘못 끼운것 같고, 제가 어떻게 해야 극복할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남자면 B가 술자리 갈때도 맨날 낄텐데...
사소하게 팀장님한테 잘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일 잘하고 빠르고 그래도 성실하고 인간관계 잘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세상인데 제가 너무 안일하게 산게 아닐까, 지금이라도 어떻게 해야하는게 아닐까 고민됩니다.
아..일만하고 돈받고 살고싶은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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