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한 언니 결혼식이 있어서 난생 처음으로 메이크업을 받고 왔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한번쯤은 진짜 추천드려요!!
네일아트는 한 번도 안 받아보고
미용실도 일년에 두어번도 안가다보니 부푼 마음으로
두근두근 하면서 메이크업실에 앉았어요.
아무것도 안 바르고 가서 미스트 부터 시작!
메이크업부터 드라이까지 총 두시간 반 정도 걸렸는데요
진짜 공주 대접 받은 기분!!!
메이크업 받는 동안에 계속 메이크업 해주시는 분께
지금 쓴건 뭔가요?
이건 어떤식으로 바르면 되나요?
하면서 팁도 많이 얻어 왔어요.
우선 제가 안 시도해보던 색조를!
써볼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저는 까만 겨울쿨톤이라서
웜톤이라는 색조는 거의 시도 안해봤거든요?
그런데 내 얼굴에서 나스 섹스어필이 찰떡!!!!
(살 겁니다. 꼭 삽니다)
오렌지 계열이나 누드립 바르면 토인 됬는데,
눈화장 빡시게 하고 발라주시니 의외로 어울렸어요.
속눈썹 같은건 뷰러를 라이타로 가열한 후 해주셨는데
어제 화장 지우고 오늘까지 컬이 남아 있네요?
눈썹은 제가 숱이 많은 편이라 냅둬도 되겠지 했는데
처음으로 눈썹 길이를 잘라냈는데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눈썹 산 살리려고 했었는데 일자만들어주신건 좀 아쉽;
그리고 제가 아랫턱이 좀 긴게 콤플렉스인데
이건 아랫입술을 강조해서 그리면 된다고
입술 선 먼저 그리고 풀립으로 해주시니 좀 나아 보여요.
제가 광대가 하나도 없이 밋밋한 얼굴인데
이건 그 부위에 하이라이터로 밝게 해주니
조금 더 어려보이더라고요.
애교살 만들때도 손으로난 햇었는데
브러쉬로 그려주니 확실히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쉐딩 하는것도 저는 인터넷에서 보고 3자 모양으로
했었는데, 딱 턱밑만 해주시니 느낌 또 다름;;
역사 전문가의 손길은 다르네요.
서른 전에 결혼 할 줄 알았는데ㅠ
서른 전 마지막 결혼식 참가 기념으로 질렀는데 행복합니다!!!
화장도 잘 할 줄 모르고,
뭐가 어울리는 지도 잘 모르시는 분은 한 번 쯤 받아 보시는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