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몇년동안 눈팅만 하다가 너무 답답해서 처음으로 글을 씁니다.
저는 서울에 있는 모 대학교에서 석사 과정중에 있습니다.
직장 다니면서 대학원까지 겸하느라 정말 힘들게 겨우겨우 수료했어요..
그리고 이제 논문만 쓰면 졸업입니다.
그런데 지도교수가 논문지도를 안해주네요..
제가 논문을 써가면 어디 부분을 어떻게 고쳐라 이런게 아니라
그냥 계속 다시해라 다시해라 이런식 입니다.
처음에는 미국에서 박사하고 왔다더니
혼자 알아서 하는 미국 스타일인가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한달 반 동안 잠수를 탔습니다.
제가 메일을 몇번 보내도 읽씹하더니 나중엔 아예 메일을 안보더라구요.
문자도 씹고 하길래 교수님 만나는 동기에게 부탁해서 물어보니 저에게 미안하다 전해달라며
곧 연락주겠다고 했답니다. 그런데 또 감감무소식..
한참뒤에 또 동기가 한번 더 물어봐주었습니다. 그때도 자기가 너무 바쁘다며 미안하다고
3일후까지 꼭 메일 하겠다고.. 그런데 또 연락 없네요.
이런 일이 몇번 반복되고 문자 보내고 연락 기다리다 지쳐 전화했더니 전화도 안받아요.
계속 귀찮게구니 오늘 드디어 문자 한통왔어요.
자기가 아파서 병원이라 전화 못받는다고.
지난번까지는 조금만 더 수정하면 되겠다고 했던 사람이
이제는 수정할 부분이 너무 많다고 처음부터 다시 한다는 마음으로
전부 고치라네요. 그리고 자료수집 혼자 하고 있으라고..
저는 현재 지방으로 이사를 해서 학교에 약속없이 찾아가 보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그냥 일이 바빠서 제가 귀찮아서 일단 뒤로 미뤄두는건지
아니면 말로만 듣던 선물?이라도 원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차라리 석사 수료만하고 졸업은 포기해야하나 이런생각까지 듭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서 여기에 글 올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