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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인데 과중업무가 너무 심해 퇴사를 할지 말지 고민중입니다..
게시물ID : gomin_17340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망상빔
추천 : 1
조회수 : 121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12/02 18:38:01
연봉 2800을 준다는 장비 납품업체 회사에 취업했습니다.

면접합격후 인사과장과의 통화로는 현재 인턴제가 불법이라 급여를 
100프로를 준다고 설명을 들었고 야근 특근 외근수당등 챙겨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니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입사당일 근로계약서를 보니 포괄임금제로

야근 특근수당이 전부 합쳐져있고 
평일 밤11시까지 근무해야 수당2만원 주말 특근4시간 이상 근무시 3만원 그이상은 없었습니다.


신입사원만 그런게 아니라 회사 규정자체가 그렇더군요

입사하고 2주동안은 정말 편했습니다.
야근도 없었고 주말에는 무조건 쉬고 회사 사람들도 다들 좋은분들이셨습니다.


그래서 같이 입사한 동기 2명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고 행동하고 뛰어다녔습니다.

문제는 그다음주부터 시작됐습니다.

공정쪽에서 일하시는 부장님이 저를 착출하시고 
그뒤부터 너무 바쁘고 힘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신입사원 두명은 점심시간에 쉬고있을때

저는 식사 마치자마자 바로 일을해야했고 정시퇴근하고싶어서 정말열심히 일을해도 
미묘한시간인 9시를 조금 넘어서까지 의미없는 야근을 일주일에 한두번을 제외하고는 무조건 하게됬습니다.


항상 저보다 먼저 퇴근하는 입사동기들과 6시 이후로는 전부 불꺼져있는 사무실을보고 
너무 부럽고 자괴감이 생기기시작했습니다.


왜 항상 부장과 나만 이렇게 퇴근도 못하고 주말도 쉬질못하는건가..


초반에는 거래처의 무리한요구때문에 그런거다라고
스스로를 납득시키려했지만 시간이 지나니 이유가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야근이나 주중에도 저에게 무리하게 일을 던져주고

직속 상사인 부장은 현장에서 거의 모습을 비추지않거나 제가 일하는동안 앉아서 폰게임을 하는일이 비일비제합니다


입사동기 한명도 이런모습을 보고 항상 너만바쁜거같다고 근무중에 위로해주는 일이 많습니다
정말 남들퇴근할때 같이퇴근하고싶고 제발 주말만큼은 쉬고 싶어서 

열심히 주어진 일을 다끝내도 끝나기 30분전이 되면 부장이
모습을 보이면서 남아서 좀더 하고가자, 미안한데 주말에 나와야겠다며 일을 더 만들어서 옵니다..


정말 화가나는건 회의를 같이 참석해서 보면

본인이 해결할것도 아니면서 다 해보겠다며 굳이 안해도 되는 의미없는 일까지 벌린다는겁니다.
결국 일일히 노가다에 의미없는 실험은 제가 다하게됩니다


그래도 월급 실급여 210정도 되는 돈을 생각하며
힘들어도 버티고 일을 해왔는데


2달째 월급이 실급여의 7할만 지급되어 140만 얼마밖에 들어오지않아 다리에 힘풀리고 
내가 하는 노동강도면 최저시급을 받더라도 알바가 더 많이벌텐데 하는 생각이 수도없이 듭니다.

심지어 명세서를 보면 4대보험비도 다 빠져나갔다는 겁니다.



인사과장에게 물어봤지만 저희가 원래 인턴식으로
3달동안 7할은 회사돈으로 3할은 정부 지원금으로
지급할 예정이었다하는데 

첫번째달은 심사에서 결석사유가 하나 걸린게있어 신입사원들을 모두 모이게해서 
다음달은 재대로 나올테니 걱정말라는 이야기를했고

둘째달에는 아직 공지가 되지않았다는 말뿐이었습니다.



고작 140받으면서 주말도 못 쉬고 신입사원중 혼자
갈려나가니 정말 정신병걸릴것같고 자괴감이 너무듭니다. 
바보같이 열심히 한게 죄인건가 대체 내가 무슨 잘못을 했길레 나한테만 이러는건가

남들쉴때 제발 같이 쉬는게 소원입니다.


바로 퇴사하고싶어도 학교 졸업문제 때문에 내년 2월까지는 도망도 못치는 상황에 
심리적으로 육체적으로 너무 힘듭니다.   혼자 늦은 퇴근길에 자살하고싶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회사내에서 실험실에서는 상사분들께 고생이 많다며 거의 매일 격려 받고 
좋게 봐주시는거 같긴 하지만 이게 과연 나한테 의미가 있는건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부모님과 상의했을때는 그래도 경력직으로 남겨야 의미 있지않겠냐며 1 2년은 버티는걸 권유하시고


직속상관인 부장에게 항상 이렇게 바쁜거냐는 질문에 거래처를 잘못만나 그런거다 
다음달은 나아질꺼다라는 말을 지난달에 들었지만 전달보다 더 바쁘고 업무량이 늘어나고있습니다.


너무 힘들고 지쳐서 졸업문제가 해결되는 2월이 오면 바로 퇴사하고싶지만 
멀리 제 미래를 봤을때 2~3년은 더 버티고 경력직으로 다른곳으로 가는게 나은지

진지하게 고민됩니다.




벌써 2번이나 급여도 재대로 주질않아 과연 3달치 월급 뒤에도 재대로 100프로를 줄지도 확신이 안가는 상황입니다

인생의 선배님들한테 조언들 얻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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