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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다니던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너무 받기 시작했다. 실제로는 몇 달 전 부터이지만 그것이 극도로 바뀌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나는 계속 고민을 하게 되었다. 사표를 던지고 퇴사를 할 것인가, 아니면 버텨야 할 것인가. 버티는 것이 답인가 거지같이 살아도 때려 치고 나올 것인가. 매일 매일 사표를 던지는 상상을 머릿속으로 하였다.
이런 스트레스의 원인인은 안하무인이나 다름없는 나의 상사 때문이었다.
항상 착한 척, 직원들을 위해주는 척 하며 자기에게 피 튀기는 것을 가장 두려워하여 몸을 사리기 바쁜 사람이었고 직원들끼리 불화가 생기면 원인과 결과는 뒷전이고 자기와 술 잘 마셔주는 직원 감싸기 바쁜 사람이었다. 결국 그 사람도 커버 할 수 없는 일들이 터져 일단락되기는 하였지만, 저런 인간의 밑에서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지배하게 되었다.
그런 생각이 드는 와중에 그 뒤로도 지속적인 보고를 했지만 처음 들었다는 듯, 자기 몸을 사리기 위해서 직원들을 갈구고 다른 직원에게 떠넘기는 그런 행태를 보며 도저히 인간 말종 같은 이 인간 밑에서는 일을 할 수 없겠다는 생각도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는 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 사표를 쓰기로 마음을 먹었다.
모든 결정은 나의 책임이고 내가 정한 일이지만 사실 불안하기는 하다. 다시 취업난에 뛰어들어야 하는 걱정보다도 다시 힘들게 직장을 구했을 때, 그 때도 이런 상사를 만나면 어쩌나 하는 그런 생각들이 나를 더 두렵게 한다.
오늘도 다짐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최선만 다 하자.
부디 나의 결정이 ‘전화위복’이 되어 나의 인생에 새로운 전환점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