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렸던 영화 기억의 밤을 보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장항준 감독의 가벼운 유머와 기발한 상상력을 좋아하는데 스릴러 영화는 어떨지 기대하고 있었어요,
옛날에 불어라 봄바람, 라이터를 켜라 전부 극장에서 본 1인.. ㅋㅋㅋ
영화 너무 재밌어요. 장항준 감독 진짜 천재 스토리텔러 맞는 것 같아요.
물론 완벽하지는 않아요. 초반에는 정말 재밌다가 후반부에는 좀 늘어져요
하지만 스토리가 너무 기발하고 재밌었어요.
배우들 연기, 뭐 말할 것도 없구요, 음악... 으아아 음악땜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넘나 무서웠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간땡이 실종될 장면이 몇 번 나옵니다 ㅠㅠㅠ 우리 신랑 겁 진짜 없는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극장에서 소리질렀대요 ㅠㅠ
저도 공포영화는 극장에서 절대 안보는 주의라 이렇게 크게 소리 지른거 처음이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암튼 임산부 노약자 분들 보시면 안됩니다. 큰일나요,,,
제가 범죄도시 볼 때도 너무너무 무서워서 이거 호러영화야 뭐야 ㅠㅠ 하면서 봤는데 이것도 비슷함... 호러영화인 줄 ㅠㅠ
참.. 씨네드쉐프 라는 레스토랑이 결합된 영화 관람 상품이 있길래 예약해서 다녀왔습니다.
영화 좌석은 침대석도 있고 리클라이너도 있었는데 저희는 리클라이너 에서 봤구요.
입장하기 전에 웰컴 드링크를 고를 수 있고, 좌석으로 안내됩니다. 좌석 사이에는 스탠드와 충전기, 플러그 단자 같은게 있어요.
작은 개인 테이블이 있어서 뭘 주문해서 먹을 수 있는것 같던데 따로 시키진 않았구요. 좀 이따가 식사를 해야 해서. 쿠키 같은 것도 줍니다.
물론 영화 상영 전에 찍은 겁니다. 스탠드 켜져 있는거 보면 아시죵? ㅎㅎ
영화를 보고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는데...
직원 분들 다들 넘나 친절... 분위기도 깔끔하고 조용하고 아주 좋았는데요..
음식이.. ㅎㅎ 저희가 현대카드 무슨 이벤트로 할인을 받아서 이 코스를 이용했는데요.
일단 원래 식사비만 인당 5만 5천원이에요. 거기다 위에 사진의 영화 (살롱관) 관람료가 인당 4만 5천원 이더라구요..
저희는 영화 관람료를 할인해 주는 이벤트가 있어서 식사비만 내고 밥도 먹고 인당 4만 5천원 짜리 영화를 공짜로 본거죠...
그렇게 생각하면 되게 저렴하고 괜찮은데요..
할인을 안 받고 제 값 다 주고서는 절대로 절대로 가지 않을 퀄리티 였어요. 식사는.. 흠.. 진심 그랬습니다.
영화도 사실 4만5천원 주고 갈만한 퀄리티는 아니라고 생각돼요... 편하게 보는 비용... 4만 5천원.. 결혼은 하셨는지...?????? 으잉 ㅋㅋ
요리게가 아니라서 긴 말은 안하겠지만 인당 5만 5천원이면 가성비 쩌는 스테이크 내 주는 다른 레스토랑이 참 많아요..
저희는 식사 55000+영화 45000 *2명 = 20만원에서 식사비 11만원만 내고 영화까지 봤으니 개이득인 부분이긴 하지만,
음식 퀄리티가 그저 그래서 좀 아쉬웠습니다... 난 미디엄을 부탁했는데 완전 웰던을 주다니 ㅠㅠ
암튼 기억의 밤은 재밌습니다. 엄청 무서우니 임산부 노약자는 관람하시면 안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