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제가 무서운 이야기는 아니지만 나름 딱 10초 동안 공포에 떨었네요.
얼마전에 종합병원에서 건강검진을 했어요.
결과는 아직 받지는 않았구요.,
그런데 뜬금없이 방금 보건소에서 전화가 오드라구요.
"여보세여?
"김햄토리씨죠?"
"네? 그런데요. 어디시죠?"
"아네. 여기 xx구청 보건소에요"
"네??????"
전 깜놀했습니다.
보건소에서 저를 찾는다는게
먼가 이상한 병(에이즈라던지)에 걸려서
통보를 해주지 않나 하는 생각에 겁이 버럭났습니다.
--> 전에 너는 내운명 영화를 너무 인상깊게 봐서인지 그 영화에서 보건소에서
에이즈 걸렸다고 전화하던가 아마 그럴거에요
그리고 어렸을적 티비에서도 보건소에서 에이즈 걸린사람한테 전화로 통보하고 하던게
너무 뇌리에 박혀있었나봐요.
아무튼 순간 가슴이 꽁딱꽁딱 뛰었습니다.
머지, 왜, 보건소에서 왜 나한테 연락을 했지?
살아생전 그곳에서 나한테 연락할 일이 없는데? ㄷㄷㄷㄷ
"근데 무슨일때문이시죠?
"저기 건강검진 때문에요"
"헐... 혹시 무슨일이시죠? 저는 보건소와 전혀 관계가 없는데요.
저번주에 다른 병원에서 직장건강검진 받은거 밖에는 없는데요.
혹시 그 검진 받은게 잘못됬나요?
"그건 아닌데요."
"그럼 머가 문제인가요? 아니면 저한테 먼가 문제가 있나요...........?
"아니요 굳이 문제는 아니구요"
"아 답답하네요. 머에요. 정말..ㅜㅜ"
"아네.. 올해 위암 검진 대상인데. 위암검진은 빼놓고 하셔서, 내시경 하실거면
저희 보건소 와서 하시라구요. "
".............................."
"아.. 내시경요.....ㅡ,ㅡ;"
"네. 선생님이 너무 먼저 막 말씀을 하셔서 타이밍을 놓쳐서 말씀을 빨리 못드렸는데요.
내시경 받으시라구요. ㅎ"
혼자 오버해서 긴장과 겁을 먹은터라 혼자 말을 막 내 뱉어버렸는데
결론은 내시경 받으로 자기네 보건소로 오라는 소리였네요.
너무 예민하고 설레발 치는 성격이긴한에 이걸 고쳐지는 성격도 아니고
에휴....
순간 혼자 너무 오버해서 진짜 10초정도 내가 에이즈 걸려서 보건소에서
통보를 한건 아닐까 하는 상상속 공포에 떨었네요.
(도둑이 제발 저린다지만 제발 저린일도 최근에는 없엇는데 ㅜㅜ)
제가 너무 민감하다고 느끼실수 있지만 전에 크게 아퍼서 입원하고
얼마전에는 손목골절 수술까지 하고 하니 너무 병쪽에 민감해지지
않았나 싶네요. ㅜㅜ
저보다 더 건강에 예민한 분 계신지 싶에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