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십대 후반인데요
어제 저희 6살 조카 재롱발표회였거든요
언니랑 형부 따라가서 함께 봤는데
아이들이 열심히 연습한 노래와 율동을 보면 왜 이리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네요 ㅠ
어제 재롱발표회 한 6살 조카는 셋째이고
이 위로 형아 두 명 더 있는데 이 아이들 애기때 재롱발표회도 다 따라갔었거든요
그 때도 저 혼자 눈물바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전 아직 아이도 없는 미혼인데 말이죠 ...ㅎㅎㅎ
노래와 율동이 끝나면 다 같이 합창을 하더라구요
엄마!아빠! 사랑해요!! 하면서요 ..
정작 언니랑 형부는 동영상찍고 박수치기 바쁜데 저 혼자 눈물바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많이 컸구나 내새끼 하는 마음 .... 이랄까요 ...ㅎㅎ
제가 예전에 요양보호사 자격증 따면서 요양원으로 실습을 나갔었는데
그 옆에 있는 어린이집에서 노래봉사를 나왔더라구요
요양원 홀 중간에 어르신들 모셔놓고
아이들이 앞에서 쭈루룩 앉아서
호 불어줄게요 라는 노래를 불러줬었는데
그 많은 인원가운데 저 혼자서만 또 눈물바람 ㅠㅠㅠㅠㅠㅠ
어린 아이들이 함께 율동하고 합창하는 모습을 보면 소름이 돋으면서 알 수 없는 눈물이 막 나여 ...
그래서 가끔 울고싶어지면 아이들이 합창 하는 영상을 찾아본답니다 ..
아 전 겨울왕국, 라푼젤 보면서도 울었어여 .... 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