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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16697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홈런왕슛돌이
추천 : 1
조회수 : 22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1/29 11:2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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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이 힘들고 지칠때.. 

내곁에 든든하게 기대어볼 누군가가 있었다는 것이.. 

얼마나 크고.. 얼마나 소중한것인지 알지 못했고, 

그렇게 33년이란 시간을 살아 왔습니다. 


마냥 어렸던 그 아이는 커서 

이제 결혼을 하고.. 

또 너무나 사랑스러운 아이를 낳고...

이제 내가  내 아내의, 내 아이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어야 할때, 


긴 30년이 넘는 긴 시간동안,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한 나의 버팀목이 되어줄 그분들..

내 버팀목의 젊은날.. 그분들도 이렇게 힘들었겠구나..

마냥 쉽지만은 않았겠구나 하는 마음에 

어리광을 부리며, 내 힘듬을 토로하고 싶었던,,

수화기 너머 들려오는 목소리를 들으며..

 따뜻한 품에 잠시나마 기대고 싶었던 그 마음을 내려놓습니다.


"나 .. 요즘 좀 힘들어.." 라는 한마디를 하기가... 

이렇게 어렵고... 이 또한 이렇게 힘든 일인줄.. 

나는 그동안 몰랐습니다.. 



그래서 나는 오늘....

내 가장큰 버팀목이었던  그분의 젊은 날 처럼..

작고 작은 소주한잔에 오늘 하루 수고한 나를 ... 내려 놓습니다.


출처 2017.11.28 늦은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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