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이 힘들고 지칠때..
내곁에 든든하게 기대어볼 누군가가 있었다는 것이..
얼마나 크고.. 얼마나 소중한것인지 알지 못했고,
그렇게 33년이란 시간을 살아 왔습니다.
마냥 어렸던 그 아이는 커서
이제 결혼을 하고..
또 너무나 사랑스러운 아이를 낳고...
이제 내가 내 아내의, 내 아이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어야 할때,
긴 30년이 넘는 긴 시간동안,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한 나의 버팀목이 되어줄 그분들..
내 버팀목의 젊은날.. 그분들도 이렇게 힘들었겠구나..
마냥 쉽지만은 않았겠구나 하는 마음에
어리광을 부리며, 내 힘듬을 토로하고 싶었던,,
수화기 너머 들려오는 목소리를 들으며..
따뜻한 품에 잠시나마 기대고 싶었던 그 마음을 내려놓습니다.
"나 .. 요즘 좀 힘들어.." 라는 한마디를 하기가...
이렇게 어렵고... 이 또한 이렇게 힘든 일인줄..
나는 그동안 몰랐습니다..
그래서 나는 오늘....
내 가장큰 버팀목이었던 그분의 젊은 날 처럼..
작고 작은 소주한잔에 오늘 하루 수고한 나를 ... 내려 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