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와 아이들 해체 후 양현석과 이주노는 제작자로 변신하는데, 사실 이주노는 영턱스클럽으로 대박을 치지만 양현석은 제작자로써 꽤나 큰 손실을 겪었습니다.

첫 제작팀이 킵식스라는 그룹이었는데 양현석이라는 배경에도 불구하고 그냥 폭망합니다. 어느정도냐면 동시대를 살았던 사람들도 그런 그룹이 있었는지 모를정도에요

그러다 두번째로 심혈을 기울여 만든 듀오가 지누션인데요. 양현석 본인이 피쳐링을 한데다가 이현도까지 뮤직비디오에 출연시키며 굉장한 마케팅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타이틀곡이 양현석 본인이 작사작곡한 곡이었고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진짜 조잡한 노래였습니다.

그렇게 양군기획사는 또 망길로 접어들고 있었죠.

그러다 후속곡(말해줘)을 냈는데 이 노래가 그 해의 방송3사 가요상을 휩쓸게한 노래가 됩니다. 그리고 이어서 낸 후속곡 '내가'라는곡도 1위를하며 양군기획사는 대박을 치죠.

사실 이 두 곡은 모두 듀스의 이현도가 만든 곡인데, 엄정화의 피쳐링도 제작자 양현석이 아닌 이현도가 기획한것이었죠

어쨌든 이 지누션의 말해줘라는 곡이 아니었다면 개인적으로 지금의 Y.G기획사는 없었을것이라 생각되어요.

이후 양군기획사는 와이지패밀리의 저조함과 원타임의 대박등으로 손실과 이익을 왔다갔다했고 휘성 거미 세븐 빅뱅 등으로 이어지면서 지금의 메이저기획사가 될 수 있었죠

사실 지누션의 말해줘란 곡이 아니었다면 Y.G도 결국 이주노처럼 역사속으로 사라졌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양현석이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다른기획사들이 비주얼에 집착할때 언더 오버 가릴것 없이 실력있는 뮤지션들과 가수들을 영입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