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근무하면서 처음으로 술 취하지도 않았는데 이상한 사람을 만났고 기분 나쁜 일이 있었습니다.
상황은...
아저씨가 튀김류를 가리키며 이거 두 개 달라고 하시기에 “이거”라고만 말하면 알바생 입장에서는 어떤 걸 달라고 하시는지 몰라서 “어떤 거 말씀하시는 건가요?”라고 묻고 위에 진열된 것인지 아래에 진열된 것인지 물었는데 아래 두개 라고 짧게 말하셨는데 아래에 있던 두개 중 하나는 진열 과정 중에 떨어트려서 잠시 둔 거고 치울 경황이 없어 못 치우고 있던 것이고 다른 것과 구분되게 두었는데 이것도 달라고 하시네요? 그래서 제가 떨어진 상품이라 안 된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떨어진거라도 그냥 달라면서 깍아줄 것도 아니면서 라고 하시기에 그렇죠, 깍아드리기는 어렵죠.. 라고 했더니 나가기 전에 “말투가 딱딱하네” 라고 하시길래 “아저씨요?” (제 입장에선 아저씨 말이 짧고 딱딱하길래 웃으면서 물었습니다.) 그러더니 “너”라고 하면서 손가락질 하시더라고요. 어이가 없어서 “아니 전 이제껏 근무하면서 그런 말을 처음 듣는데요?” 하고 “그럼 다음부턴 오지마세요.”라고 하려고 했는데 그냥 휙 가버리시네요 ㅋㅋ
아니 처음부터 반말하고 딱딱하게 대한 사람은 아저씨 아닌가요? 다른 편의점가면 인사도 안 하고 무뚝뚝한데 저는 손님들 오시면 “어서오세요~”부터 말하고 이 아저씨가 카운터 앞에 줄서있을 때도 나가는 손님과 반갑게 인사하며 보내드렸는데 딱딱하다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