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고마운건 너가 끝까지 내손을 놓치 않으려고 하는거.
변해가는..꺼져가는 너의 마음을 어떻게서든 찾으려고 하는거.
그거 하나 참 고맙네
그래도 더이상은 버텨낼 자신이 없어
너의 마음이 사랑인지 정인지 익숙함인지 정확히 표현할 단어가 없다고 하는 너에게
단 하루라도 사랑이라고 확인해주고 싶어서 발버둥쳤지만, 이제 그만 너를 떠나보내줘야겠어
그래도 정말 고마워
변해버린 너의 그마음은 물론 너의 잘못이 아니지
노력하고싶었겠지만 더이상 흥미가 안나는 우리의 연애에 너가 무엇을 더 할 수 있었겠니..
그저 우리도 그냥 흔하디 흔한, 남자와 여자였을 뿐이야
대단한 만남,딱맞은 인연이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우릴 그렇게 두지 않는거지
이 힘든것도 시간이란 위대한 힘이 다 해결해주리라 믿을께.
어른이니까 혼자서는건 당연해.널 처음 본 그때처럼 마구흔들리고 불안한 나로 돌아가겠지만
그래도 긴 시간 내옆에서 큰 힘이 되어줘서 고마워.
좋은 사람을 만나며 좋은것을 나눴다는거 그거 하나로 만족하며 살께.
넌 더이상 내앞에서 애쓰지 않아도 되고, 난 억지 노력으로 사랑을 구걸하지 않게되겠지.
극복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사랑받지 못하는 만남, 더 좋아하는 사람의 연애가
얼마나 비극적인지 넌 모를거니까..
아프지 않게 조금만 더 옆에 있다가 갈께.
고마워 그리고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